30일 저녁 전국에서 시민들을 놀라게 한 정체불명의 비행체가 관측된 이후 국방부가 "고체연료 추진 방식의 우주발사체 비행시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군과 국방과학연구소(ADD)는 개발이 비닉(秘匿) 사업이어서 사전에 공개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지만, 연휴 마지막 근무일 저녁 적잖은 시민들이 불안에 떨어야 했다.
국방부는 30일 저녁 출입기자단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우주안보/경제시대에 맞춰 독자적 우주기반 감시정찰 분야 국방력 강화를 위해 오늘 고체연료 추진 방식 우주발사체를 비행시험했다"고 밝혔다.
이번 비행시험은 지난 3월 30일 비행시험의 후속으로, 국방부는 앞으로 몇 년간 개발과정을 거쳐 성과를 내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행시험 전 발사경로와 관련 있는 영공과 해상안전에 대한 조치를 하였으나, 군사보안상의 문제로 인해 모든 국민들께 사전 보고 드리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우주를 포함한 국방력 강화에 계속 매진하겠다"고 설명했지만, 전국에서 정체불명의 비행체가 동시다발적으로 관측돼 SNS에 올라온 사진·영상 탓에 시민들이 혼란을 겪는 등 소동이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