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민은 29일 방송된 '뉴스룸'에서 인터뷰를 갖고 진양철 회장 역에 대해 "제 연령대의 역할이 아니다 보니, 나이를 연기하는 게 가장 신경 쓰였다. 그 지점이 시청자들을 방해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이 우선이었다"고 밝혔다.
화제를 모은 사투리 연기를 두고는 "이번 작품은 거의 애드리브가 없다. 고향 친구들도 '네가 한 애드리브가 아니냐'고 연락이 올 정도로 완벽했다. 촬영 중 감독님에게 '사투리가 완벽해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작가님 남편이 경상도 사람인데, 고증을 했다고 하더라. 사투리 중에서도 그 연령대 분들이 쓰는 말들, 단어들을 정말 적절하게 잘 써줘서 감탄하며 연기했다"고 전했다.
이성민은 '다시 태어나면 배우를 하지 않겠다'는 과거 발언에 대해선 "다른 일을 한 번도 해본 적 없기 때문에, 다른 걸 해보고 싶다. 많은 배우가 아르바이트를 하고 여러 가지 일을 했다고 하는데 저는 그런 적이 없다. 그래서 제 인생이 다른 삶을 몰라서 가끔 불쌍할 때가 있다. 다시 태어난다면 배우는 좀 그만하고 싶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제법 나이가 많다. 이제 제가 할 수 있는 건 장년으로서 또 앞으로 다가올 노년으로서 어떤 배우가 될지, 어떤 연기를 해야 할지 고민 중"이라고 고백했다.
말미에는 2023년 새해를 맞아 "내년에는 소원 꼭 다 이루레이"라며 진양철 회장 버전의 덕담을 건네면서 "내년에는 또 새로운 작품으로 많은 관객을 만났으면 좋겠다. 3월에 배우 조진웅과 함께한 '대외비'라는 영화를 개봉한다. 기회가 되면 조진웅과 또다시 찾아뵙고 싶다"고 다음을 기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