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기준 국내 방송시장 매출액은 모두 19조 4016억 원으로 전년 대비 7.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해 국내 방송시장의 매출액과 프로그램 제작·구매비, 종사자 수 등을 조사한 방송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매출액에서는 지상파의 매출액이 3조 993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7% 증가했다. 이 중 지상파 광고매출은 중간광고 도입과 코로나 완화에 따른 기업 마케팅에 힘입어 전년 대비 20.8% 성장한 1조 2110억 원을 기록했다.
유료방송사업자의 매출액은 7조 125억 원으로 전년 대비 3.9% 증가했다. 이 가운데 IPTV 매출액은 4조 6368억 원으로 전년 대비 8.2% 늘었으나 유선방송은 1조 8547억 원으로 전년 대비 4.1%, 위성방송은 521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2%씩 각각 감소했다.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매출액은 7조 5520억 원으로 전년 대비 6.8% 증가했다. 이 중 홈쇼핑을 제외한 종합편성PP와 보도PP, 일반PP의 매출액은 3조 732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4% 증가했다.
이들 종편PP 등의 매출에서는 협찬 매출이 5228억 원으로 전넌 대비 22.7% 급증했고, 광고매출은 1조6912억 원으로 15.5%, 프로그램 판매는 3077억 원으로 12.7% 각각 증가했다.
유료방송 가입자는 3577만 단자로 전년 대비 98만 단자, 2.8% 증가했으나 증가율은 2016년 이후 계속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방송 프로그램 제작·구매비는 3조 9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73억 원, 4.4% 증가했다. 코로나19 때문에 감소했던 프로그램 제작이 재개되면서 제작·구매비가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프로그램 수출액은 4억 3323억 달러로 전년 대비 11.9% 감소한 반면 수입액은 6072만 달러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방송 분야 종사자 수는 3만 6592명으로 전년 대비 541명, 1.5% 줄어들며 2020년에 이어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