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실역에서 자신의 몸에 스스로 불을 붙인 남성이 심한 화상을 입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29일 오전 5시 17분쯤 서울 송파구 잠실역 안에 있는 한 상가 입구에서 60대 남성 A씨가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뿌린 채 불을 질러 분신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역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당시 의식이 없던 A씨에게 심폐소생술(CPR)을 하며 A씨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얼굴과 손 등에 3도 화상을 입었다.
당시 역 안에 있던 스프링클러가 작동해 약 24분 만에 불이 꺼지면서 큰 불로 번지지는 않았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CCTV 영상을 국과수에 감정 의뢰할 예정"이라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