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0·토트넘)의 드리블 돌파는 재개된 리그 경기에서도 빛났다. 다만 골 결정력은 다소 아쉬웠다.
토트넘은 26일 오후(이하 한국 시간) 영국 브렌트퍼드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 대 2로 비겼다.
검은색 마스크를 끼고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장한 손흥민 풀타임으로 활약했다. 경기 초반 손흥민은 상대의 압박을 견디며 공격 전개를 도왔다.
전반 11분 손흥민은 중원에서 거침없는 돌파를 시도했다. 손흥민이 빠르게 페널티 박스로 다가가자 브렌트퍼드가 반칙으로 끊었다.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프리킥을 얻은 토트넘은 해리 케인이 키커로 나섰지만 슈팅이 수비벽에 걸렸다.
손흥민은 전반 25분 중원에서 상대 수비를 따돌리고 오른발로 첫 슈팅을 시도했지만 힘이 실리지 않았다. 브렌트퍼드 골키퍼 다비드 라야는 왼쪽으로 이동해 비교적 손쉽게 공을 잡았다.
5분 뒤 손흥민은 중원에서 상대 수비를 따돌리고 이번에는 왼발로 두 번째 슈팅을 때렸다. 이번에도 라야는 오른쪽으로 몸을 날려 공을 막았다.
손흥민은 전반 추가시간 4분 중원에서부터 공을 몰고 왼쪽 측면에 이어 페널티 박스 쪽으로 드리블을 시도했다. 상대 수비의 태클을 이겨낸 손흥민은 안정적으로 동료에게 패스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마무리 슈팅까지 가져가지 못했다.
2골을 내줬지만 후반 케인과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연속골로 동점을 만든 토트넘은 분위기가 살아났다. 손흥민도 멈추지 않고 돌파와 패스로 경기를 풀었다.
후반 추가시간 6분, 손흥민은 수비 2명 사이를 뚫고 왼발 슛을 때렸다. 그러나 상대 골키퍼가 왼쪽으로 몸을 날려 선방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비교적 무난한 평점 6.9를 부여했다. 2 대 2 동점골을 터드린 토트넘 호이비에르는 두 팀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 8.2를 받았다.
리그 4위를 수성한 토트넘은 다음 달 1일 오후 11시 홈에서 애스턴 빌라와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