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엑스포 예산 254억으로 증액, '미래'위한 국비 대거 확보

25일 국회가 처리한 '2023년 예산안'을 보면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예산은 254억원으로 앞서 발표한 정부안인 213억원보다 19.2%(41억원)늘었다. 2030부산엑스포 유치 홍보 캐릭터 조형물. 부산시 제공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와 가덕신공항 등 부산의 핵심 현안에 대한 내년 국비가 대거 증액돼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또, 부산의 깨끗한 먹는물 확보를 위한 취수원 확대 사업도 국비가 새로 편성되는 등 부산시가 내년도 국비 확보에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5일 국회가 처리한 '2023년 예산안'을 보면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예산은 254억원으로 앞서 발표한 정부안인 213억원보다 19.2%(41억원)늘었다.

이 예산은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현지 실사 준비와 행사,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사업이 대상이어서 부산시 차원의 유치활동 반경도 넓어질 전망이다.

정부는 내년 11월,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을 앞두고 정부의 역량을 결집시키기 위해 예산을 대폭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엑스포 개최의 핵심 인프라인 가덕신공항 관련 예산도 늘어 추진에 속도가 날 전망이다.

가덕신공항 관련 예상은 기본조사와 설계비,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 등을 포함해 당초 정부안인 120억원보다 10억원 늘어난 130억원으로 확정됐다.

25일 국회가 처리한 '2023년 예산안'을 보면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예산은 254억원으로 앞서 발표한 정부안인 213억원보다 19.2%(41억원)늘었다. 자료사진

올해 낙동강에 상습적으로 녹조가 확인되는 등 먹는물 안전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낙동강 유역 안전한 먹는 물 공급체계 구축'에 여야 예산 협상으로 19억 2천만원이 새로 편성됐다.

이 사업은 합천 복류수와 창년 강변여과수 취수 시설을 개발에 부산와 경남에 공급하는 것이 골자다.

취수원이 다변화하면 부산에 하루 맑은물 50만톤을 공급할 수 있어 부산의 취약한 식수문제가 상당부분 해결될 전망이다.

기존 낙동강 취수원 수질을 개선하기 위한 효율적인 대책인 '취수탑 설치'사업은 국비 확보에 실패해 앞으로 과제로 남았다.

그밖에, 부산 남구 경성대역에서 이기대 삼거리를 연결하는 저상트램인 오륙도선은 17억 4400만원을 확보했고, 도시철도 하단~녹산선도 25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

반면, 부산시가 국회 증액 사업으로 꼽아 공을 들였던 부전~마산 복선전철의 전동열차 추가도입은 국비 확보에 실패했다.

때문에, 이 노선이 내년 4월 개통하더라도 전동열차 배차 간격이 90분 안팎으로 길게 편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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