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전 의원(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25일 "당 대표 되세요"라는 말을 최근에 가장 많이 듣는다며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도전을 시사하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근황을 전하는 사진과 함께 "요즈음 제일 많이 듣는 말씀은 '당 대표 되세요'"라며 "국민들께서 그리고 당원들께서 원하시는 국민의힘의 당 대표는 어떤 리더십이 필요할까?"라고 썼다.
이어 전날 국민의힘 경주시당협 당원교육에, 이날은 자신이 국민의힘 동작구을 당협위원장으로 있는 근거지인 서울 동작구 소재 사당동성당 성탄 미사에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앞서도 나 전 의원은 지난 17일 페이스북에 "윤석열 정부 성공을 염원하는 당심(黨心)을 한 움큼이라도 더 담겠다"라고 쓰고 22일에는 충북도청을 방문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직책은)비상근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당 대표에 출마할 수 있는 자리"라고 하는 등 출마 의사를 숨기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은 최근 당원 100%만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하는 전대룰을 확정하고 이날은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유흥수(85) 상임고문을 선거관리위원장으로 내정했다고 밝히는 등 전대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나 전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유승민 전 의원, 안철수 의원과 함께 상위권에 꾸준히 랭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