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PBA) 팀 리그 후반기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향한 경쟁이 뜨겁다. 디펜딩 챔피언 웰컴저축은행이 후기 리그 1위를 질주하는 가운데 NH농협카드와 SK렌터카가 1장 남은 PO행 카드를 놓고 치열한 순위 싸움을 하고 있다.
SK렌터카는 24일 경기도 광명시 테이크호텔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 리그 2022-23' 5라운드 휴온스와 경기에서 힘겹게 이겼다. 4 대 3 짜릿한 풀 세트 승리를 거뒀다.
8승 5패가 된 SK렌터카는 이날 블루원리조트에 덜미를 잡힌 NH농협카드와 공동 2위를 이뤘다. 웰컴저축은행은 TS샴푸∙푸라닭에 패했지만 10승 3패로 후반기 1위를 지켰다.
SK렌터카의 외국인 듀오 에디 레펜스(벨기에), 응고 딘 나이(베트남)가 3승을 합작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둘은 1세트 남자 복식에서 승리한 뒤 남자 단식에서도 이기며 공동 2위 도약을 견인했다.
접전이었다. SK렌터카는 1세트를 이겼지만 2세트 여자 복식 히다 오리에(일본)와 이우경이 김세연-최혜미에 3 대 9(7이닝)로 졌고, 주장 강동궁마저 3세트 남자 단식에서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에 11 대 15(8이닝)로 무너져 리드를 내줬다.
하지만 SK렌터카는 4세트 혼합 복식에서 조건휘-강지은이 김봉철-최혜미를 누르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응고가 5세트에서 오성욱을 11 대 10(11이닝) 극적으로 승리하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히다가 6세트 여자 단식에서 김세연에 2 대 9(9이닝)로 졌지만 SK렌터카에는 레펜스가 있었다. 마지막 7세트 남자 단식에서 레펜스는 고상운을 상대로 5점을 몰아치는 등 11 대 3(5이닝)으로 이겨, 승리를 확정했다.
전반기 우승팀 하나카드는 김가영의 2승 활약을 앞세워 크라운해태를 4 대 2로 눌러 2연승을 달렸다. 블루원리조트는 4위(7승6패)로 PO 진출의 희망을 잃지 않았고, 크라운해태와 하나카드는 공동 5위(6승7패)에 자리했다. TS샴푸∙푸라닭(4승9패)이 7위, 휴온스(3승10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PBA 팀 리그 5라운드는 성탄절인 25일 최종전을 치른다. NH농협카드와 크라운해태의 첫 경기(13시)를 SK렌터카- TS샴푸∙푸라닭(16시), 휴온스-블루원리조트(19시), 웰컴저축은행-하나카드(22시)의 경기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