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레퀴프는 결승전에서 프랑스가 아르헨티나에 패한 뒤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가 연장전에서 넣은 골은 규정에 따라 무효가 돼야 한다. 골이 들어가기 전 아르헨티나 벤치 멤버들이 그라운드로 들어왔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축구 규칙 3조9항에 따르면 "득점이 나온 뒤 경기가 재개되기 전 심판이 경기장에 추가 인원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 경우, 심판진은 골을 인정하지 않아야 한다"고 적혀있다. 레퀴프는 이 규정을 언급하며 메시 골의 무효를 외쳤다.
다만 국제축구평의회(IFAB)는 "추가 인원, 혹은 다른 공이 그라운드로 들어와도 실제 경기와 상대의 플레이, 심판 판정 등에 영향을 미칠 경우에만 문제가 된다"고 일축했다.
결승전 주심을 맡은 시몬 마르치니아크(폴란드)도 입을 열었다.
마르치니아크는 23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와 기자회견을 통해 "프랑스 역시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가 골을 넣었을 때 7명의 추가 인원이 그라운드에 들어왔다. 이런 장면을 찾는 것이 판정의 전부가 아니다. 선수들이 어떻게 받아들였는지가 중요하다. 경기가 끝난 뒤 음바페와 위고 요리스(토트넘 홋스퍼) 등 프랑스 선수들은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르치니아크는 기자회견에서 휴대폰으로 사진을 보여주기도 했다. 음바페의 득점 당시 프랑스 벤치 멤버들이 그라운드로 올라온 사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