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김장연대? 국민에겐 '尹에 재롱부리는 조무래기'"[한판승부]

이재오 "MB특사 환영, 전직 대통령 예우도 복권해야"
김성회 "尹, 야당이 주사파 추종세력이라 생각한다"
이재오 "與, 전당대회를 초등학교 반장 선거로 생각하나?"
진중권 "尹, 구국의 서사…국민 반대의사를 떼법이라 생각"
이재오 "당심100% 전대룰 해놓고 김장연대 누가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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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십니다. 이번에는 국민의힘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이재오 상임고문님이 민주당 얘기는 그만 얘기하자고 하셔서 국민의힘 전당대회 100% 당원결선투표를 도입하는 것으로 결정이 됐는데 그 과정상에 논란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우리 상임고문님께서는 이 과정을 어떻게 보셨습니까?
 
◆ 이재오> 안 좋게 보지.
 
◇ 박재홍> 안 좋게 보십니까? 그렇게 안 좋게 보시는 분들이 보수 참칭 패널들입니다.
 
◆ 김성회> 반대로 어쨌건 총선 지휘를 여러 차례 해 보셨고 많이 싸워보셨잖아요. 지금 어떻게 해서 당대표를 뽑으면 국민의힘한테 유리합니까? 지금 이 룰이 안 맞다고 생각하시면 이렇게 하는 게 좋겠다라는 조언을 해 주실 수 있잖아요.


◆ 이재오> 나는 내 주장은 원래 5:5로 해야 된다고 봐요. 5:5로 해야 된다.
 
◇ 박재홍> 국민 50, 당원 50?
 
◆ 이재오> 그것이 안 되면 그냥 현재 7:3이라도 유지하는 게 낫지 이걸 굳이 100% 당원투표를 한다. 당권 잡은 사람들이 한다면 할 수도 있겠지, 그거야. 또 당대표니까 당원에서 뽑는다 그것도 말도 되겠지. 그렇게 하려면 국민의힘이 그동안에 선관위에서 보전 받은 돈 다 내놔야 돼. 선관위가 정당에 국고를 지원할 때는 국민을 잘 되게 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정당이 좋은 일을 하려고 국민의 세금을, 돈을 지원하는 것 아닙니까? 그러면 국민의 여론도 반영을 해야 될 거 아닙니까? 돈은 정부에서 지원금만 받고 대표선거 할 때는 자기네들끼리만 한다. 그러려면 돈 물러서 내놔야지.
 
◆ 김성회> 100%로 해서 뽑으면 그 당대표가 더 잘하는 뭐가 생길까요?
 
◆ 이재오> 안 생기지.
 
◆ 김성회> 웃기네요.
 
◆ 이재오> 그래서 나는 그래서.
 
◇ 박재홍> 그래도 당이니까 당의 대표니까 당원들의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는 논리 아닙니까?
 
◆ 이재오> 그 논리도 맞아요. 맞는데 당이 대표가 되고 나면 당원만 상대해서 일하는 게 아니잖아요. 국민을 상대해서 일하는 거고 야당도 상대해서 일하는 거고 그야말로 국민의 대표 역할을 하는 거지 당원의 대표만 하는 게 아니다, 이거예요. 대표가 되면. 그런데 뽑는 건 당원들만 뽑으면 되냐 이 말이지. 투표를 당원들만 하면. 그러니까 당원. 당의 대표니까 당원들만 뽑는다 이건 아주 단세포적이고.
 
◇ 박재홍> 단세포적이다.
 
◆ 이재오> 그거는 아주 그렇다 하더라도 대표는 당원뿐만 아니라 당원이 아닌 중도나 국민들의 지지도 받는 사람이 대표가 되면 훨씬 당이 정치를 풀어나가는 데 부드럽죠.
 
◇ 박재홍> 이 제도 자체가 유승민 전 의원을 견제하기 위해서라는 해석이 가장 많습니다. 이 해석도 그러면 고문님은 동의하십니까? 유승민 배제를 위한 룰이었다.
 
◆ 이재오> 나는 유승민 개인을 배제하기 위해서 이렇게 했다 이런 걸 떠나서 이런 방법 자체가 이거는 정치 본령에 어긋난다.
 
◇ 박재홍> 정치 본령에 어긋난다. 이상민 의원님은 어떻게 보세요?
 
◆ 이상민> 아주 전형적인 위인 설법.
 
◇ 박재홍> 위인 설법.
 
◆ 이상민> 그냥 특정인, 특정 목적을 위해서 그냥 법을 뒤바꾸는 데 아주 능한 국민의힘의 강점이 보진 것이다. 지난번 이준석 당대표 내쫓을 때도, 뭐죠?
 
◇ 박재홍> 당헌당규.
 
◆ 이상민> 어쩌고저쩌고 내부총질 이러면서 이준석 당대표를 내쫓기 위해서 당헌당규를 막 바꿔서 어거지로 법원에서 그러면 안 되라는 소리까지 들으면서 판결까지 받았는데도 무릅쓰고 또 바꿔서 어거지로 만들어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번에도 뻔히 있는 거 그거 7:3 이렇게 비율을 둔 거는 당심과 민심을 어느 정도 근접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일 겁니다, 쭉 해 왔고. 그러면 지켜야죠, 특별한 문제없는데. 그런데 그거를 당원의 당비를, 당대표는 당원이 뽑아야 한다 이런 논리로 계속 우격다짐을 하면서 바꾼 것은 위인 설법. 특정한 어떤 사람을 배척하기 위해서든지 내세우기 위해서 한 것이다 이런 의심이 들고 이런 역량이 민주당이 죽 쑤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필패할 것이다.
 
◇ 박재홍> 필패다, 민주당이. 민주당이 이길 것이다. 예정된 수순이다?
 
◆ 이상민> 이런 모습을 보면 진짜 국민의힘 정권 그냥 굴러먹은 거 아니에요, 솔직히? 그런데도 불구하고 지금 엉망진창 모습을 보이는 것. 이 연장선상이 국정까지 가는 겁니다.
 
◆ 김성회> 보수 참칭 패널 얘기할 때 지금 이재오 고문님 말씀은 농담이었고 사실 가장 많이 거론되는 건 장성철 소장의 거론이 실명으로 많이 되고 있는 중이고 언론 보도도 그렇게 됐고요. 그런데 실제로 노리는 사람들은 제 눈에 보이기에는 예를 들면 여기도 나오고 있지만 김재섭 위원장이라든가 천하람 위원장 또 그리고 신인규 변호사, 이런 그룹들이 어쨌든 이준석 대표와 친소관계와 상관없이 중간층 목소리를 내려고 하거든요. 이 사람들이 또 서울지역에서 출마를 해 오고 준비한 사람이 있고 천하람은 아니지만. 그런데 이러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죽이고 싶어 하는 거 아닌가 싶어요. 그 사람들에게 보수 참칭 패널이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홍보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여기를 찍어 누르면 글쎄요 수도권 민심을 어떻게 얻으려고 하는 건지 100% 붙여서 보면 국민의힘이 정말 윤석열 대통령의 지휘만 잘 따라오면 총선에서 그냥 무조건 이길 수 있게 되는 건가. 무슨 대책이 있을까 이게 궁금해지더라고요.
 
◆ 이재오> 이게 이번에 이것이 필패는 안 하겠지.
 
◆ 이상민> 저는 필패를 좀 했으면 좋겠어요.
 
◇ 박재홍> 필패는 아니다? 석패?
 
◆ 이재오> 필패까지는 안 가는데. 이런 거지, 이 사람들이. 아주 생각이 짧다고 하는 게 학교 초등학교 반장 뽑는 거 정도로 생각하는 거예요.
 
◆ 이상민> 요새 초등학교 반장도 그렇게 안 뽑습니다.
 
◇ 박재홍> 당대표를 학교 반장 수준으로 생각한다?
 
◆ 이재오> 초등학교 반장이면 그 반 애들만 하잖아요.
 
◇ 박재홍> 2학년 3반이면 2학년 3반.
 
◆ 이재오> 2학년 3반 반장이면 그 반 애들만 하지 2학년 3반 반장이 2학년 1반 가서 감 놔라, 배 놔라 소리 못 하잖아요. 당대표는 그렇지는 않잖아요. 그렇잖아요. 그러니까 학교 무슨 반장 뽑는 선거하고는 다르다는 걸 이 국민의힘 사람들이 알아야 되고 그다음에 필패는 거기서 원인이 있는 게 아니고 내가 아까 참칭, 보수 참칭 이야기 할 때 못 한 건데 윤석열 정부가 7개월 동안 오면서 정말 내가 참 가슴을 치고 답답해하는 것은 말은 통합 이야기하고 협치 이야기하잖아요. 지금 취임하고 지금까지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8개월 됐는데 야당 한 번 안 만나잖아요, 대통령이.
 
◇ 박재홍> 원내대표도 안 만나고.
 
◆ 이재오> 야당 원내대표나 야당 상임위원장이나 더구나 예산 이렇게 빡빡하게 갈등이 있는데도 예산이 안 통과되면 대통령이 야당 상임위원장이나 야당 원내대표단을 영빈관이나 관저나 초청해서 좀 해 주십시오. 끼워 넣고. 내가 대통령 돼서 이렇게 하려고 하는데 예산 좀 풀어주십시오. 이렇게 소통을 좀 해야 되잖아요. 이게 협치고 소통이잖아요. 그거 한 번 안 했죠?
 
◇ 박재홍> 안 했죠.
 
◆ 이재오> 무슨 정부가 하여튼 내가 답답하다는 게 진짜 정부가 뭐 하는 정부인 줄 모르는 게 대통령이 나서서 그렇게 해야지. 그러고 이태원 참사도 그렇잖아요. 유가족협의회까지 만들고 대책위원회까지 만들고 저렇게 커질 일이 아니거든. 대통령이 영빈관도 개방했으니까 내가 전에도 얘기했지만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 전원 초청해서 터놓고 이야기하고. 내가 책임자 반드시 처벌을 내가 하겠다, 좀 기다려 달라. 지금 조사하고 있으니까. 하고 유가족들하고도 이야기를 털어놓고 해야 되는 거고 화물연대도 그렇잖아요. 안전운임제 3년 그거 연장하는 거 무조건 해 준다. 그러면 화물연대 사람이나 민노총 간부들도 불러다가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 철학이나 신념을 분명하게 이야기하고 도와주십시오. 지금은 문재인 정권이 아니라 윤석열 정권입니다. 좀 도와주십시오. 이렇게 이야기를 해서 협치를 하고 소통을 해 나가면 정국이 이렇게 빡빡하겠어요?
 
◇ 박재홍> 윤석열 대통령이 그래도 소통에 능하시고 또 김치찌개도 잘 끓이시고.
 
◆ 이재오> 그런데 그 소통에 능하다는 사람이 이런 소통은 왜 안 하냐고요.
 
◇ 박재홍> 우리 진 작가님 워낙 말씀 안 하셔서, 계신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진 작가님 말씀해 주세요.
 
◆ 이재오> 진 작가는 보수 참칭 아니에요?
 
◇ 박재홍> 아니에요.
 
◆ 이재오> 진보 참칭이에요?
 
◇ 박재홍> 일단 얘기해 보세요.
 
◆ 진중권> 저는 진보 참칭입니다.
 
◇ 박재홍> 친정권입니다.
 
◆ 진중권> 아니, 제 성이 영어로는 친정권거든요.
 
◇ 박재홍> 친정권. 계속해 주세요.
 
◆ 진중권> 김치찌개를 끓여서 자기들끼리만 드시니까 문제죠.
 
◆ 김성회> 저도 최근에 굉장히 우려스러운 발언을 봤는데 왜 이러시나 해서 처음에는 그냥 이재명 대표가 싫어서 그러신다고 생각을 해서 이게 지나고 나면 혹은 국면이 바뀌고 나면 총선이 지나고 나면 나아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최근에 좀 저한테 충격적인 얘기는 헌법에서 자유민주주의에서 자유라는 것을 빼려는 세력들이 광범위하게 존재하는데 이런 사람들하고 우리는 대화를 할 수 없다라고 하는 것이 문제를 이념적으로 보면서 본인보다 좌 쪽에 서 있는 민주당 포함 모든 사람들을 일종의 무슨 사회주의 혁명 세력으로 보시는지. 아니면 예전에 후보 시절에 하셨던 막말이라서 넘어가는 줄 알았는데 주사파 추종 세력으로 생각하는 건지. 그래서 아니, 대한민국 헌법을 부정하면서 정치를 하는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이 있습니까? 저는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대통령께서 자유라는 걸 빼고 넣고를 지금 국민들 갈라서 보시던데.
 
◆ 진중권> 저도 가장 큰 문제가 그거라고 보거든요. 레토릭이 이상해졌어요. 자유민주주의에서 자유를 떼려고 하는 세력이 있다. 저는 더 큰 문제가 뭐냐 하면 굳이 안 붙여도 되는데 자유를 자꾸 붙이려는 세력들이 있거든요. 대개 독재정권 지지했던 사람들이 하는 말이죠.
 
◆ 김성회> 자유를 떼려는 분이 저기 앉아계셨군요.
 
◆ 진중권> 이분이 문제는 뭐냐 하면 이념적으로 판단하고 누군가의 얘기를 들었는데 그 인식이 뭐냐 극우 유튜버들 사고방식이거든요. 그것은 굉장히 위험하다, 지금. 왜냐하면 현실 감각을 잃어버려요. 자기들 보수의 서사가 있는 겁니다. 이 나라가 지금 빨갱이들에게 장악되어 있고 그걸 구국의 사명이 나한테 있다 이런 생각이고 또 하나는 뭐냐 하면 그러다 보니까 정책적인 문제에서도 이게 문제가 되는 건데 무조건 애니띵 벗 문이에요. 이번에 의료보험 같은 경우에도 의료보험 같은 경우에도 사실은 재정 적자의 원인이 다른 데 있잖아요. 그걸 보는 게 아니라 문재인 케어 때문이다. 이렇게 잘못 짚는다 말이죠. 그래서 뒤집어버리고 거꾸로 가는 퇴행적인 모습을 보이는 게 현실 판단 자체를 못 하게 되거든요, 이런 거. 그다음에 거짓말도 많이 하는데.
 
◆ 이재오> 늘었어요, 거짓말이?
 
◆ 진중권> 그러니까 대개는 이게 거짓말이잖아요. 어디서 오ᅟᆞᆻ는지. 재정 적자가 어디서 왔는지. 고령화에 의한 거고 그렇기 때문에 사실 MRI 찍는 거 뉴스를 막는다고 이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니잖아요. 이런 문제인데.
 
◇ 박재홍> 현 정부에 대해서 말씀하고 계신 겁니다.
 
◆ 진중권> 상황을 호도하는 측면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게 뭐냐 하면 구국의 서사가 있어요. 자기들의. 빨갱이가 있고 그다음에 떼법, 떼법이라고 보는 거거든요. 국민하고 소통하는 걸 갖다가 그러니까 국민들이 항의하고 데모하고 그다음에 뭐 시위하고 요구하고 그러면 떼법이야. 그러니까 이분이 이제 법치를 얘기하는데 이게 옛날에 줄푸세 할 때 그 세우자예요. 법 질서 세우자잖아요. 그러니까 무조건 때려잡자 그다음에 법을 집행한다. 이렇게 하는 거지 이거 사실 법치가 아니라 법에 의한 지배거든요. 권위주의 정권들이 하는 거거든요.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거예요.
 
◇ 박재홍> 진정한 보수 이재오 고문님이 국민의힘 입장에서 변호해 주세요. 지금 너무 정부 비판만 하고 있어서 정부의 고민은 그러면 무엇일까.
 
◆ 이재오> 내가 변호할 건 아니고.
 
◇ 박재홍> 그래도.
 
◆ 이재오> 이게.
 
◆ 김성회> 휘발유를 끼얹으실 것 같은데.
 
◆ 이재오> 그거 글 보고 자유를 뭐 하는 세력하고는 대화하지 않겠다. 정말로 진짜 자유민주주의자는 진보를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진보를 포용합니다. 진보와 함께 갑니다. 정말로 자유민주주의의 투철한 정신에는 좌파를 같이 갑니다. 좌파와 끊임없이 대화하고.
 
◇ 박재홍> 우파라 할지라도, 본인이.
 
◆ 이재오> 좌파와 끊임없이 대화하고 좌파를 포용하고. 정권이라고 하는 것이 영원히 우파만 잡는 게 아니잖아요. 우리가 좌파에서 우파로 왔듯이 또 우파에서 또 좌파로 넘어갈 때도 있습니다, 정권이라고 하는 건. 그렇기 때문에 정말로 자유민주주의의 우수성을 정치로 구현을 하려면 자유민주주의가 정권을 잡았을 때 좌파를 끌어안아야 됩니다. 좌파와 함께 가야 되는 테이블을 마련해야지 나는 자유를 뺏는 세력하고는 상대도 안 하겠다. 그럼 정치를 왜 합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다 좋은데 호탕하고 아주 서글서글하고 소탈하고 다 좋은데 정말로 정치 철학에 대해서 공부를 좀 더 해야 돼요. 내가 감히 말씀드리는데.
 
◇ 박재홍> 정치 철학?
 
◆ 이재오> 정말로 말씀드리는데 자유를 배척하는 세력을 적으로 돌릴 게 아니라 설사 자유를 빼려고 하는 세력이 있다 하더라도 그걸 안고 같이 가고 그 사람들을 설득시켜야 합니다.
 
◆ 김성회> 민주당은 자유를 빼려고 하지도 않아요.
 
◆ 진중권> 정치 교양이 진짜 철학의 빈곤이라 하나. 결핍이거든요. 이번에도 진실화해위원장 누구를 시켰냐 하면 이분이 어떤 분이냐 하면 5. 18 때 북한군이 왔었다라고 얘기를 했었던 분이고 그다음에 또 뭡니까? 4. 3에 대해서 이상한 얘기하고 있고 심지어는 10월 유신 극찬하는 사람이거든요. 대한민국 헌법 질서에서 허용될 수 있는 발언이 아니에요, 이런 것들은. 이런 사람을 진실화해위원장에 앉힐 때 이거는 우리 상식으로 상상이 안 되는 거잖아요. 이분이 갖고 있는 정치철학이라는 게 도대체 뭔가. 의심하게 되는 부분이죠.
 
◇ 박재홍> 그래서 국민의힘 당대표가 누가 되느냐가 굉장히 중요할 것 같아요.
 
◆ 이재오> 진실화해위원장을 진중권 교수를 해야 되는데 엉뚱한 사람을 했고. 좌우를 떠나서 말이 안 되잖아요.
 
◇ 박재홍> 그래서 지금 이제 당대표 주자들이 열심히 국민의힘 이끌겠다고 말하고 있죠. 대통령이 김찌찌개를 잘하셔서 그런지 김장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장연대는 어떻게 보세요? 남의 당이지만 우리 이상민 의원님.
 
◆ 이재오> 국민의힘을 대표해서.
 
◇ 박재홍> 잠시만요.
 
◆ 이재오> 내가 먼저.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들이 관심을 가지려면 국민들도 투표를 할 수 있어야지 5%가 됐든 10%가 됐든 당원끼리 투표하면 무슨 국민들이 관심을 가져요?
 
◇ 박재홍> 국민의힘이 분노하고 계십니다. 국민의힘 상임고문께서.
 
◆ 진중권> 김장연대라고 했는데.
 
◆ 이상민> 당명도 바꿔야 될 것 같아요.
 
◆ 이재오> 말씀하십시오, 이제.
 
◆ 진중권> 이준석 전 대표가 그러잖아요. 무슨 김장연대냐고. 새우 2마리 붙인다고 새우가 새우지 이렇게 얘기하는데 결국 김장이 아니라 새우젓이라는 얘기잖아요.
 
◇ 박재홍> 김장이 아니라 새우젓이다. 이상민 의원님.
 
◆ 이상민> 좀 아까도 이념의 늪에 빠진 또는 이념의 스펙트럼이 너무 협소한 그런 말씀을 지적을 해 주셨는데 그게 이제 이런 당권 경쟁에도 그대로 가는 겁니다. 그러니까 김장연대도 나오는 거예요. 남들이 볼 때는.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공감' 두 번째 공부모임에 참석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박재홍> 김기현, 장제원.
 
◆ 이재오> 하여튼 이런저런 비유를 하는데도 불구하고 그게 되는 줄 알고 있거든요. 그런데 국민들은 좀 안 된 얘기지만 조무래기로 보이죠. 집권여당의 당대표가 보기에는. 또는 앞으로 총선을 숙의를 이끌 말하자면 당대표의 상징적 그런 지도자로 보기에는 너무 작은 인물들이 이렇게 있으니까 그 인물들이 국민의 민심에도 부합해야 되잖아요. 그런데 거기에 거리가 먼 분들. 오로지 그냥 윤석열 대통령 마음에 들려고 재롱 피우는 것처럼 보이는 인물들이 있으니까 더 그냥 자꾸 늪으로 빠지는 것 같아요.
 
◆ 김성회> 저는 다른 면에서 대통령께서 그렇게 좀 약간 사소한 사람들이 당대표를 맡아서 총선에서 본인들이 더 돋보이기를 바라고 본인이 선대위원장도 다른 사람을 세워서 총선 판을 새롭게 하고 싶었는데.
 
◆ 진중권> 어차피 대통령이 그렇게 했잖아요. 어차피 총선은 내가 치르는 것이다.
 
◆ 김성회> 실무에서 실무만을 담당하면 되는 거 아니냐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 이재오> 길게 얘기할 거 뭐 있어요. 김장철은 1년 12달 중에서 열흘에서 20일 하고. 잠깐이에요, 김장철은. 그리고 지금은 김장하지만 내년 3월 전당대회 할 때는 이미 김장철 지나가버렸어. 아무 쓸데없는 이야기하고 있는 거예요.
 
◆ 이상민> 요새 김치냉장고가 잘 사람들이 써서 김장을 담글 필요도 없고 늘 할 수 있는 겉절이.
 
◆ 이재오> 1년 12달 중에 잠깐이라니까.
 
◇ 박재홍> 그래서 지금 이제 거론되는 주자들 보면 권성동 의원, 윤상현 의원. 연대 보증이라고 할 수 있는 안철수 의원, 권영세 장관, 원희룡 장관 이렇게 있습니다. 후보들 보시면 우리 고문님 보시기에는 당의 미래가.
 
◆ 이재오> 내가 이야기하면 진짜 보수 참칭하고 진짜 패널에서 쫓겨나가니까.
 
◇ 박재홍> 그래도 후배들을 바라보시면 어떠세요?
 
◆ 이재오> 다 위대한 사람들이지.
 
◇ 박재홍> 다 위대한 사람입니까?
 
◆ 김성회> 사실 답은 처음에 말씀하셨습니다. 어휴라고.
 
◇ 박재홍> 어휴.
 
◆ 이상민> 저희는 저희 민주당 입장에서는 국민의힘 또 윤석열 대통령이 잘하길 바랍니다, 진심으로. 왜냐하면 그 자극이 저희 민주당한테도 전달돼서 저희 당도 대오각성하고 다음에 그야말로 개과천선을 해야 되겠죠. 그래서 서로 간에 선의의 경쟁을 통해서 정치혁명을 이루도록 해야 되는데 지금 악순환을 겪고 있습니다. 저쪽 국민의힘도 저렇게 죽 쑤고 헛발질하고 이러니까 우리도 대오각성하고 개과천선해야 되는데 시선이 저기보다는 우리가 좀 낫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저부터도 이재오 고문님보다는 제가 못하지만 국민의힘 다른 분보다는 아휴, 진짜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그러면 언제 이게 한국에 정치혁명이 일어나고 제대로 된 정치세력들이 있겠습니까?
 
◆ 이재오> 민주당이 원래 개과천선하고는 거리가 먼 당이니까 그건 기대 걸 건 없고.
 
◆ 진중권> 한국 정치의 문제가 뭐냐 하면 두 당의 상호 신뢰가 너무 돈독해요. 국민의힘은 민주당만 믿고 민주당은 국민의힘만 믿고.
 
◆ 이재오> 그건 그래요. 그 말은 맞아요. 그런데 100% 당원투표에 함정이 하나 있어요.
 
◇ 박재홍> 어떤 함정입니까?
 
◆ 이재오> 만약에 100% 당원투표 했는데 이제 결선투표 한다는 거 아닙니까? 1, 2등 놓고. 1, 2등이 다 비윤에서 나오면 어떡해? 예를 들어서 안철수, 유승민 이 사람들이 1, 2등 돼버렸다. 그러면 3, 4, 5등. 친윤이라는 사람들이 다 3, 4, 5등 됐으니까 그러면 결선투표에 못 올라가잖아요. 그럼 비윤 둘 놓고 당대표 선거해야 되잖아요.
 
◇ 박재홍> 오늘 오후에 방송 시작 전에 법무부에서 사면 대상자에 대한 발표를 했죠. 거의 결정된 것 같은데 이명박 전 대통령은 특별사면 대상자 결정된 것 같아요. 이재오 고문님은 남다른 소회가 있으실 것 같습니다. 어떠십니까? 
 
◆ 이재오> 하도 한다한다 하다가 안 해서 지난 8. 15 때는 진짜 기대를 많이 했는데 이번에는 하면 하는가 보다. 별 소회가 없습니다. 
 
◇ 박재홍> 소회가 없다는 게 무슨 말씀이세요? 
 
◆ 이상민> 실제로 복역도 안 하셨잖아요. 
 
◇ 박재홍> 그래요? 
 
◆ 이재오> 그래도 병원에 계셨으니까 복역이나 마찬가지지. 
 
◇ 박재홍> 8월 광복절에는 했으면 좀 더 기쁜 마음이 있었을 텐데. 
 
◆ 이재오> 그때는 기대도 많이 하고 했는데. 
 
◇ 박재홍> 늦은 감이 있지만. 
 
◆ 이재오> 이번에야 뭐. 
 
◆ 이상민> 사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했으면 모양이 좋았을 텐데. 
 
◆ 이재오> 원래 퇴임하기 전에 문 전 대통령이 하고 나갔으면 제일 좋았지. 
 
◇ 박재홍> 그렇군요. 
 
◆ 이상민> 좀 아쉬움입니다. 
 
◇ 박재홍> 김경수 전 지사의 경우 복권 없는 형 면제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보이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이상민 의원님. 
 
◆ 이상민> 노코멘트. 
 
◇ 박재홍> 알겠습니다.

연합뉴스

◆ 진중권> 아니, 그런데 본인이 사면을 했으면 그냥 그 뜻을 존중해 주는 것도 괜찮은데 굳이 넣는 것은 약간 엿 먹인다는 느낌이 들거든요.
 
◆ 김성회> 그런데 이게 사면이 국민통합의 의미로 쓰인다라고 하는 점에서 놓고 봤을 때는 김경수 지사에게는 모욕을 준 거라고밖에 받아들여지지가 않습니다. 
 
◆ 진중권> 굳이 그럴 필요 있었나 싶어요. 
 
◇ 박재홍> 그렇군요. 일단 사면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
 
◆ 이재오> 그러면 나. 
 
◇ 박재홍> 한 말씀 더 해 주세요. 
 
◆ 이재오> 이왕 사면 하셨으니까. 늦었지만 그래도 잘했다고 봅니다. 
 
◇ 박재홍> 그래요. 
 
◆ 이재오> 잘했다. 법무부 사면위원회에서 결정을 다 했나? 
 
◇ 박재홍> 방송 전에. 
 
◆ 이재오> 명단이 다 나왔어요? 
 
◇ 박재홍> 언론에 법무부가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 사면, 김경수 전 지사에 대해서 복권 없는 형 면제가 결정됐다. 
 
◆ 이재오> 아니, 이명박 대통령 사면하고 복권 없이? 
 
◇ 박재홍> 복권 있는, 복권 있는 사면. 
 
◆ 이재오> 그런데 그게 사실 이 대목에서 내가 한마디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게 이명박 대통령의 복권이라고 하는 것이 물론 사면 복권은 따라가니까 박근혜 대통령도 사면 복권했으니까 그런데 이 복권이 선거권, 피선거권에 대한 복권이거든요. 그러면 이명박 대통령 출마할 일이 없잖아요. 이명박 대통령에게 복권을 해 주려면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 그걸 복권으로 해 줘야 돼요. 그래야 진짜 복권이 되는 거지. 출마도 안 할 사람인데 선거권, 피선거권… 
 
◆ 이상민> 그것까지 하기에는 국민 여론이 썩 호의적이지 않은데 그것까지 하면 사실은 국민 민심하고는 좀 많이 어긋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 이재오> 아니, 민심하고 그건 하기 나름인데 복권해 놓고 그렇게 하면 또 국민들은 또 잘했다 이렇게 하는 사람들도 많지. 별난 사람들은 따지지만 그러나 대부분 국민들은 그거. 
 
◆ 진중권> 좀 별난 사람. 
 
◆ 이재오> 잘했구나. 
 
◆ 이상민> 그건 고문님하고 아주 친한 이명박 대통령의 문제니까 조금 분별력을 잃으셔서. 민심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 박재홍> 민심은 그렇지 않다. 
 
◆ 이재오> 그래요? 
 
◇ 박재홍> 김경수 전 지사 같은 경우는 복권 없는 사면이 된 거 아닙니까? 그러면 어떻게 보세요, 이 부분은? 
 
◆ 이상민> 아까 말씀한 대로 본인은 그런 거 좀 받아들이기 어렵다 그리고 사실 또 그럴 겁니다. 
 
◇ 박재홍> 들러리 서고 싶지 않다. 
 
◆ 이상민> 이명박 대통령하고도 균형이 또 안 맞고 죄의 형평성 등등을 따진다 하더라도 법리적으로 따져도 그렇고 그런 걸 굳이 그렇게 골라서 선별적으로 복권 없는 형 면제 결정만 한다 그러는 건 정말 모욕감을 주는 것이죠. 그러면 내세운 국민통합에 도움이 되겠냐라는 김성회 소장님 말씀에 저는 적극적으로 같은 생각입니다. 
 
◇ 박재홍> 그런데 본인이 원하지 않는다고까지 했는데 만약에 결정이 되면 안 나갈 수는 없는 거 아닙니까? 
 
◆ 이상민> 나가야죠, 그건. 
 
◇ 박재홍>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하고. 
 
 
◆ 이재오> 그리고 내가 5번 구속돼서 10년 넘게 살아봤는데.
 
◆ 이상민> 구속 전문가.
 
◆ 이재오> 그때는 뭐 군사독재 때 그 무렵에는 이재오 어디 갔나 하면 감옥 갔잖아 유행어였으니까 그렇게 5번이나 갔으니까 박 대통령 때 3번, 전통 때 1번, 노통 때 1번. 5번 가서 5번 다 사면으로 나왔는데 실형을 다 형기를 다 살지는 않았어요. 한 6개월 놔두고 사면 나오고 한 1년 놔두고 사면 나오고 이렇게 나오기는 했는데 그 안에 있어 보면 정치범이든 아니든 간에 하루라도 빨리 나가는 게 최상의 과제예요. 그렇기 때문에 김경수 지사의 심정은 이해하나 5개월 빨리 나온 게 좋은 거죠. 그리고 다음에 또 복권하면 되니까. 그런 사면은 사면 따로 하고 복권 따로 하고 그러거든요. 그러니까 5개월 빨리 나오는 건 얼씨구 좋다 하고 나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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