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3일(한국시간) 2022년 여자 스포츠 선수들의 수입 랭킹을 공개했다. 고진영은 올해 580만 달러(약 74억원)를 벌어 전체 18위에 자리했다.
한국 여자 선수 중에서는 가장 많은 돈을 벌었다. 다만 지난해 750만 달러(약 96억원)를 벌어 6위에 오른 것보다는 수입도, 순위도 내려앉았다. 올해 첫 대회였던 3월 HSBC 월드 챔피언십 우승 이후 우승이 없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상금 랭킹 1위였던 지난해(352만 달러)보다 상금(147만 달러)이 절반 이상 줄었다.
포브스는 "고진영은 한국에 기반을 둔 12개 이상의 장기 스폰서가 있다"고 설명했다.
테니스 선수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오사카 나오미(일본)가 5110만 달러(약 656억원)로 4년 연속 1위를 지켰고, 지난 9월 은퇴를 알린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4130만 달러(약 530억원)로 2위에 자리했다. 오사카와 윌리엄스 모두 상금 외 수입이 절대적으로 많았다.
3위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스타 반열에 오른 프리스타일스키 구아이링(중국)이었다. 구아이링은 동계올림픽에서 하프파이프, 빅에어 2관왕을 기록했다. 올해 2010만 달러(약 258억원)를 벌어 3위에 올랐다.
4~7위를 테니스 선수들이 차지한 가운데 세계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는 1490만 달러(약 191억원) 5위를 기록했다. 다만 시비옹테크는 5위 이내 선수 중 유일하게 상금(990만 달러)으로 더 많은 돈을 벌었다.
체조 시몬 바일스(미국)가 1000만 달러(약 128억원) 8위, 골프 이민지(호주)가 730만 달러(약 94억원) 10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고진영 외 전인지(28)가 570만 달러(약 73억원) 19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