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5시 30분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한 웨딩홀에서 4살 연상의 유치원 교사 황경희 씨와 결혼식을 올리는 유세윤은 본식에 앞선 오후 3시에 진행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예비 신부가 임신 3개월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유세윤은 2세 계획을 묻는 질문에 "올해 안에 낳을 것 같다. 결혼 발표할 당시에 생긴 것 같다"며 "아내가 힘들까봐 하나만 갖고 싶지만 친척이 많지 않아 셋 정도 갖자는 말을 했다"고 말했다. 예비 신부는 현재 임신 3개월인 것으로 전해졌다.
결혼식을 올리는 소감을 묻자 유세윤은 "군대 가는 기분이랑 똑같다''''며 ''''즐겁지만 왠지 모를 아쉬움이 남는 기분이다. 싱숭생숭하기도 했지만 결혼 한 달을 남겨두고는 빨리 하고 싶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유세윤은 예비 신부와 7년을 만났다. 이 때문인지 유세윤은 "예비신부와 결혼식을 한 번 하고 또하는 느낌이다. 은혼식 같다"고 얘기했다.
유세윤은 이 자리에서 "어제 너무 떨려서 새벽 5시까지 나이트클럽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셨다"는 얘기도 전했다.
유세윤은 이어 ''''결혼하기 전에 자아를 찾았으니 이제는 가정에 헌신하고 충실할 준비가 돼 있다"며 "열심히 한다는 말보다 충실하겠다''''고 다짐했다.
유세윤은 ''''예비 신부와 미용실에서 ''''힘들어서 두 번은 결혼 못하겠다''''고 장난처럼 말했다''''며 ''''두 번 결혼하지 않고 시원하게 잘 살겠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총각인 동료 개그맨들에게 하고 싶은 얘길 묻자 유세윤은 "장동민은 짝이 있어야 일을 잘 하는 친구"라며 "얼른 좋은 짝을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세윤은 황 씨와 7년동안 사랑을 키워오다 이날 결혼했다. 유세윤의 절친한 친구인 장동민, 유상무가 사회를 보고 주철환 전 OBS 경인TV 대표가 주례를 맡는다.
가수 김종국과 유세윤의 KBS 19기 공채 개그맨 동기들이 아름다운 축가로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한다.
두 사람은 예식 후 사이판으로 신혼여행을 떠나며 경기도 일산에 신접살림을 차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