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성장하는 대한항공 김민재 "2년 차에 큰 사랑 받아"

   
대한항공 미들브로커 김민재. 한국배구연맹

대한항공 미들 브로커 김민재(19)가 올스타로 뽑아준 팬들의 성원에 플레이로 화답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민재는 2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블로킹 2개 등 8점을 올렸다. 세트 스코어 3 대 0 승리와 7연승을 이끌었다.

이날 발표된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남자부 2위(6만8433 표)의 실력을 입증했다. 김민재는 남자부 최다 표를 얻은 국가대표 미들 블로커 신영석(한국전력·6만9006 표)과 큰 차이가 없었다.

이에 대해 김민재는 "프로 2년 차인데 엄청 큰 사랑을 받아서 놀랍고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자신이 대한항공에서 최다 표를 얻은 데 대해 "팀이 잘해서 그런 것"이라면서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김민재는 2021-2022시즌을 앞두고 2라운드 1순위로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었다.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이 아닌 프로의 길을 택했다.
   
결과는 성공적이다. 프로 1년 차부터 투입된 김민재는 이번 시즌 대한항공에서 주전으로 완전히 꽃을 피웠다. 최고 세터 한선수가 김민재에게 많은 것을 주문하며 성장을 이끌고 있고, 본인 스스로 발전하려는 욕심이 크다.
   
김민재는 "저는 고등학교에서 바로 프로로 온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이어 "대학 생활이 부럽긴 하지만 여기서 수준 높은 형들과 생활하면서 많은 것을 배운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민재는 "오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님이 'KB 킬러가 돼라'고 말했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감독의 지시를 충실히 이행한 김민재, 오는 25일 홈에서 우리카드를 상대로 8연승의 성탄 선물을 팬들에게 안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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