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헤어질 결심', 美 아카데미 국제영화상 예비후보

영화 '헤어질 결심' 포스터. CJ ENM 제공
박찬욱 감독에게 칸국제영화제 감독상을 안긴 영화 '헤어질 결심'이 제95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영화상 예비후보에 올랐다.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최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21일(이하 현지 시간) 92개 국가 및 지역에서 출품한 작품 가운데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을 포함해 모두 15편의 국제영화상 예비후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최종 후보는 내년 1월 24일에 발표된다.
 
'헤어질 결심'과 후보에 오른 작품은 △'아르헨티나, 1985'(감독 산티아고 미트레/아르헨티나) △'코르사주'(감독 마리 크로이처/오스트리아) △'클로즈'(감독 루카스 돈트/벨기에) △'리턴 투 서울'(감독 데이비 추/캄보디아) △'성스러운 거미'(감독 알리 아바시/덴마크) △'생토메르'(감독 알리스 디오프/프랑스) △'서부 전선 이상 없다'(감독 에드바르트 베르거/독일) △'안녕, 시네마 천국'(감독 판 나린/인도) △'말없는 소녀'(감독 콤 바이레아드/아일랜드) △'바르도, 약간의 진실을 섞은 거짓된 연대기'(감독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멕시코) △'더 블루 카프탄'(감독 마리암 투자니/모로코) △'조이랜드'(감독 사임 사디크/파키스탄) △'EO'(감독 예르지 스콜리모브스키/폴란드) △'보이 프롬 헤븐'(*참고: '보이 프롬 헤븐'이 북미에서는 '카이로 컨스피러시'라는 제목으로 개봉)(감독 타릭 살레/스웨덴)이다.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 홈페이지 화면 캡처.
'헤어질 결심'은 제75회 칸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으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현재 제28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외국어 영화 부문,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비영어권 작품상 후보에도 오르며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 이어 다시 한번 새 역사를 쓸지 이목이 쏠린다.
 
또한 '헤어질 결심'은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2022년 10대 영화에 이름을 올린 것은 물론 일찌감치 미국 유력 영화 전문 매체 인디와이어를 비롯한 버라이어티, 할리우드리포터, 뉴욕매거진 등 외신에서 아카데미 영화상의 주요 부문 유력 후보로 예견한 바 있다.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내년 3월 12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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