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1년 만에 찾아온 美 강진…80차례 여진도

규모 6.4의 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캘리포니아 험폴트 카운티의 펀브리지. 트위터 캡처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역에서 정확히 1년만에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20일(현지시간) 새벽 2시 34분 샌프란시스코 북서쪽 420km 지점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규모 6의 강진은 튼튼한 구조물에도 피해가 발생할 정도의 강력한 지진이다.

정확한 발생지점은 캘리포니아주 험볼트 카운티 소속 펀데일 서남서쪽 12km 지점으로, 진원의 깊이는 16.1km로 측정됐다.
 
다행히도 이번 지진으로 2명이 다쳤을 뿐 지진 규모에 비해 피해는 경미했다.
 
앞서 이날로부터 정확힌 1년 전인 지난해 12월 20일에도 험볼트 카운티의 멘도치노곶 유리레 해변 인근에서 규모 6.2 지진이 발생했다.
 
불과 30km 정도 밖에 떨어지지 않은 두 곳에서 1년의 시차를 놓고 잇따라 강진이 발생한 것이다.
 
올해는 강진 이후 80차례 여진이 관측됐다.
 
첫 지진 발생 후 5분 후와 9분 후에는 리오 델 서북서 6km 지점과 펀데일 14km 서남서 지점에서 각각 규모 4.6, 3.1의 지진도 발생했다.
 
이날 지진에 샌스란시스코를 포함해 3500건의 지진 신고가 접수됐다. 부상자는 2명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훔볼트 카운티에서만 7만2천 가구 이상의 가정과 영업 시설에서 전력 공급이 차단됐다.
 
진앙지(Epicenter)와 인근 지역 여진을 보여주는 지도. CNN 캡처

미국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질조사국은 다음 주에도 캘리포니아 북부에 규모 5 이상의 강진이 일어날 확률이 13%라고 경고했다.
 
규모 3 이상의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도 99% 이상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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