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수단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바지에 소변 실수했다. 이 장면을 보도한 기자들이 실종되고 있다는 소문이 확산했지만, 남수단 언론인연대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19일(현지시간) 인터네셔널비즈니스타임스에 따르면, 살바 키르 남수단 대통령은 최근 한 도로 기공식에 참석했다.
그는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오른손을 가슴에 얹었다. 몇 초 뒤 그의 바지가 젖기 시작했다. 이 장면은 생방송으로 TV에 중계됐다.
올해 71살인 그는 요로감염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얼마 뒤 온라인에는 해당 행사를 촬영한 카메라 기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부 아프리카 언론들은 행사에 참석했던 기자가 한 명씩 실종되고 있다고 전했다.
케냐 기자 출신인 부키아나 줄리우스는 트위터를 통해 "행사를 취재한 모든 기자가 한 명씩 실종되고 있고 일부는 숨진 채 발견됐다"면서 "취재와 기사 작성은 범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남수단 언론인연대는 성명을 통해 의혹을 부인했다. 이들은 "남수단 언론인들이 체포됐다는 의혹이 확산하고 있다"면서 "우리 기록을 보면 현재 체포되거나 실종된 기자는 한 명도 없다고 분명히 밝힌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