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개통 예정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전동차가 첫선을 보였다.
현대로템은 19일 창원공장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A 출고식'을 열었다. 출고식에는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원희룡 국토부 장관, 박완수 경남지사, 윤후덕·이용우·홍정민 국회의원, 홍남표 창원시장, 이동환 고양시장 등이 참석했다.
GTX는 지하 40m 이하의 대심도에 선로를 구축해 노선을 직선화하고 기존 지하철보다 빠른 속도의 차량을 투입해 서울과 수도권을 기존 도시철도보다 빠르게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다.
생산유발 효과 27조 원, 고용창출 효과 19만 명 등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며 도로 통행량 감소 등에 따라 연간 약 44만t의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로 친환경적인 효과도 예상된다.
GTX-A가 개통하면 서울과 수도권을 30분 대로 연결해 수도권 외곽의 교통격차를 해결한다. GTX-A 전동차는 8량 1편성으로 구성되며 향후 시운전을 거쳐 파주시 운정역~화성시 동탄역을 잇는 11개 역사 82.1km 구간에서 운행될 예정이다.
앞서 현대로템은 지난 2020년 GTX-A 전동차 160량을 수주했다 초도편성을 시작으로 나머지 차량도 차례대로 출고할 계획이다.
GTX-A 전동차는 통상 80~100km/h 정도의 최고 운행속도를 내는 일반 지하철 전동차와 달리 최고 운행속도가 180km/h에 달한다. 빠른 속도대와 터널에서의 운행 환경을 고려한 소음 저감을 위해 국내 전동차 최초로 KTX 등 고속열차에 사용되는 단문형 출입문이 적용됐다.
아울러 시설물 모니터링 시스템이 탑재돼 열차 운영간 유지보수와 안전성을 강화했다. 이는 열차 상부에 장착된 카메라로 선로와 전차선의 이상 여부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 시스템이다.
GTX-A 의자 사이마다 분리대를 설치해 더 안락하게 착석할 수 있고 출입문에 장애물 감지 체계를 이중으로 적용해 끼임을 방지할 수 있다. 객실 공기정화장치 장착, 친환경 항균 카펫 등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편의사항도 갖췄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GTX-A 차량 출고를 축하했다. 박 지사는 "철도 산업 종사자의 43%를 차지하고 대한민국 철도산업을 이끌어 가고 있는 곳이 경남"이라며 "지역업체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정부에서도 많이 도와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로템 이용배 대표이사는 "GTX-A 전동차는 기존 지하철보다 빠른 성능 구현을 위해 지난 30년간의 고속열차 기술과 노하우가 적용됐다"며 "현대로템은 완벽한 품질 확보와 일정 준수를 통해 국민의 염원과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