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노컷뉴스는 지난 15일 이수정을 서면 인터뷰했다. 감성적인 신곡 '크리스마스의 기적' 소개부터, 솔로 가수로 보낸 1년 돌아보기, 내년 계획 등 다채로운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1. 이우씨와 함께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부르게 되었습니다. 이우씨와 작업하게 된 계기와, 완성된 곡을 들었을 때 소감이 궁금합니다.
음색이 잘 어우러지고 연말, 크리스마스에 팬분들께 특별한 선물을 드리고 싶어서 작업하게 됐어요 생각보다 더 발라드의 감수성과 캐럴의 밝고 경쾌한 느낌이 잘 살아 만족스러웠어요.
2. '크리스마스의 기적'만의 특별한 점은 무엇일까요?
감성적인 크리스마스 곡이지만 후렴에서는 캐럴 느낌이 나요. 그게 이 곡의 특징이자 장점입니다.
3. 본인이 생각하는 '크리스마스의 기적'의 킬링 파트는 뭘까요?
후렴구의 '우리의 크리스마스 긴 밤이 새도록 행복한 웃음만 지을 거야 소리칠 거야'라는 부분이 크리스마스의 행복한 분위기를 가장 잘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그간 팀 활동이나 솔로 활동이나 이만큼 밝고 경쾌한 곡은 해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크리스마스' 하면 캐럴과 신나는 분위기니까, 이번 신곡을 통해 제가 가지고 있는 밝고 쾌활한 매력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5. 이번 곡에서 본인의 밝고 쾌활한 매력을 많이 봐달라고 했는데, 향후 이런 분위기의 신곡을 낼 계획도 있나요?
네, 원래 밝은 곡을 좋아해서 이런 분위기의 신곡도 내면 좋을 것 같아요
6. '크리스마스의 기적'이 어떤 사랑을 받았으면 하나요.
크리스마스가 오기 전에 크리스마스 노래만 들어도 설레는 것처럼, 이번 곡도 해마다 크리스마스가 오기 전에 들으면서 설렐 수 있는 곡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노래 좋다는 말은 당연하고, '크리스마스마다 듣고 싶다'는 말을 듣고 싶습니다.
7. 본명인 '이수정'으로 활동명을 변경했는데, 계기가 있었나요?
많은 분들께서 오랜 시간 써온 이름인데 아쉽지 않겠냐고 말씀하셨는데, 저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진짜 제 이름으로 활동하면서 제 모습을 찾고, 진짜 제 모습으로 사람들과 소통하고 제 진심을 담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8. 그룹 활동과 솔로 활동의 차이점이 있다면요?
그룹 활동은 아무래도 8명이 뭉쳤을 때의 시너지가 있다 보니 저도 같이 에너지가 차오르고 웃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솔로 활동은 비교적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고 저 혼자만의 시간의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쇼미더머니'에는 랩만 바라보고 한 길만 걸어오신 분들이 많습니다. 저는 아이돌 생활을 했었고 랩만 중점적으로 해왔던 게 아니다 보니 그런 면에서 걱정이 있었습니다. 예선 때 긴장을 너무 많이 했고, 가사를 틀리면 안 된다는 생각에 하루 종일 가사를 외웠습니다. '이만큼은 올라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었는데, 떨어져서 아쉬웠습니다.
10. 팀에서 메인보컬 포지션이었고, 랩으로만 중점적으로 활동하지 않았음에도 '쇼미더머니 11'에 출연해 배경이 궁금했습니다. 결정적인 계기가 있었을까요?
새로운 도전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긍정적으로 출연하게 되었어요.
11. 랩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초등학교 때 윤미래 선배님의 무대를 보고 관심을 가지게 됐습니다. 그 당시 소녀 소녀한 여성 가수분들이 많으셨는데, 그중에 윤미래 선배님의 목소리도 너무 멋있고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가수의 모습이어서 그 모습에 반해 랩을 따라 하기 시작했습니다.
12. 노래할 때와 랩 할 때 다른 매력이 있는데 톤 연구에 신경 쓰는 편인가요?
예전에는 그랬던 적이 있는데, 그러다 보니 목소리를 만들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지금은 제가 가지고 있는 저의 목소리 그대로로 노래를 부르는 게 좋고 편안한 것 같아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13. 랩이 두드러진 음악으로도 활동할 생각이 있나요?
언젠가 랩만으로 채워진 음악을 들려드려도 새로울 것 같아요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도 많고 긴장도 됐는데 하루하루 공연을 해내면서 많은 걸 배웠습니다. 곡도 진행도 혼자 하다 보니 '이런 분위기에서는 이런 이야기를 꺼내서 이끌어 가야겠다'라거나, '팬분들이 이런 반응일 때는 이런 종류의 대화를 하는 게 좋겠구나'라는 것들을 많이 느꼈습니다. 팬분들의 성향에 따라 끌고 나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 많이 배웠어요.
15. 최근 네이버 나우 '윤상의 너에게 음악'에서 약 1년 만에 러블리즈 완전체로 만났습니다. 어땠나요?
멤버들끼리 다 같이 모인 게 1년 만이었는데도 바로 어제 본 것처럼 역시나 활동하던 때 느낌이 그대로 나서 너무 재미있었고 유쾌한 시간이었습니다. 시간이 맞는 멤버들끼리는 자주 보기도 합니다.
16. 러블리즈 멤버들과 서로 음악에 대한 피드백을 주고받는 편인가요?
멤버들도 솔로곡이 하나씩 나오다 보니까, 들으면서 이런 점 너무 좋다, 이런 음악이 너랑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이야기를 서로 주고받곤 합니다.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것을 알기 때문에 서로 힘을 주고, 응원하고 있습니다.
17. 현시점 '솔로 가수 이수정'으로서는 어느 만큼 왔다고 보나요?
점점 만들어가는 중인 것 같습니다. 저도 아직까지 저 자신에 대해 모르는 부분이 많고 스스로를 찾아가야 하는 부분이 아직도 많기 때문에, 계속해서 음악 활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완성돼 가는 중인 것 같습니다.
연애 프로그램 MC나 토크 쇼, 지식을 배우는 프로그램을 통해 재밌게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19. 올해 여러 가지 새로운 '첫 시도'를 해 봤고, 평소에도 도전하기를 좋아하는 거로 압니다. 가까운 시일 내에 도전하려고 하는 분야가 있을까요? 일과 관련된 게 아니어도 좋습니다.
다시 기타에 관심이 생겨 조금씩 시간 날 때 쳐보려고 해요.
20. 연말은 가수들의 공연 대목으로 여겨지는데, 연말에 팬을 만날 계획을 세운 게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연초에 시즌 그리팅 팬 사인회를 통해 팬분들을 만나게 될 것 같아요.
21. 2022년의 끝을 앞두고, 한 해를 보내느라 수고한 자신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해 주세요.
수정아 고생했고 내년에는 더 행복한 일만 가득할 거야. 사랑해. 너가 최고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