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진(30)이 해가 바뀌기 전에 잃었던 페더급 타이틀을 되찾았다.
박해진은 1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박승모(29)와 굽네 로드FC 062 페더급 타이틀전에서 2라운드 4분 40초 만에 암트라이앵글 TKO 승리를 거머쥐었다.
2021년 9월 김수철로부터 타이틀을 빼앗은 박해진은 올해 5월 김수철과 리벤지 매치에서 패해 타이틀을 잃었다.
그러나 김수철이 본 체급인 밴텀급에 집중하기 위해 타이틀을 내려놓으면서 왕좌는 공석이 됐고 박해진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박해진은 종합 격투기(MMA) 통산 10승(2패) 고지에 올랐다.
박승모는 타이틀을 눈앞에서 놓쳤다. 2연패에 빠진 박승모는 MMA 통산 3승 2패가 됐다.
박해진은 전날 계체량 실패에 따라 모든 라운드 5점 감점을 안고 경기를 시작했다.
유리한 상황을 맞은 박승모는 케이지 주변을 돌며 펀치로 박해진을 상대했다. 박해진은 양손으로 얼굴을 방어했지만 박승모의 펀치는 이를 뚫고 그대로 안면을 강타했다.
타격에서 밀린 박해진은 그라운드에서 발목 관절기와 백초크를 시도했다. 박승모는 이를 버텼지만 박해진은 쉬지 않고 관절기를 시도해 상대를 지치게 만들었다.
이후 분위기가 살아난 박해진은 1라운드 종료 직전 강력한 펀치를 박승모의 안면에 꽂았다.
박해진은 2라운드 펀치 공격과 함께 본격적으로 상대를 압박했다. 라운드 중반부터는 발목 관절기와 초크 기술을 걸었다.
결국 박해진은 2라운드 종료 직전 암트라이앵글 초크로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