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구단주는 15일 SNS를 통해 "여기는 개인적인 공간임. 소통이라고 착각하지 말기를 바람"이라며 "마음에 들지 않거나 불편한 게시글이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길 바람"이라고 전했다.
SSG는 최근 류선규 단장이 돌연 사임해 충격을 안겼다. 올 시즌 KBO 리그 사상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과 창단 첫 통합 우승이라는 성과를 일구고도 단장직에서 물러나 의문을 자아냈다.
이후 신임 단장에 김성용 퓨처스(2군) R&D 센터장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논란에 휩싸였다. 그동안 정 구단주와 절친한 외부 인사가 구단 운영에 개입해왔다는 '비선 실세' 의혹이 나왔다.
하지만 의혹은 쉽게 가시지 않았고, 팬들은 정 구단주의 SNS에 몰려들어 해명을 요구했다. 평소 SNS를 통해 팬들과 활발히 소통하던 정 구단주는 팬들의 비난에 잠시 댓글창을 닫는 등 불통 행보를 보였다.
SSG 팬들은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일대에서 트럭 두 대를 동원해 시위를 벌였다. '인천 야구에 비선 실세 필요 없다. 신세계 인맥 야구 아웃', '베테랑 단장 내쫓고 비선 실세 바지 단장 앉히는 정용진 구단주' 등 문구를 내걸어 SSG 구단을 맹렬히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