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모로코의 수비도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을 통제하지 못했다.
프랑스는 1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월드컵 4강에서 모로코를 2대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프랑스는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가 버틴 아르헨티나와 우승을 놓고 다툰다.
모로코는 음바페의 팀 동료 아슈라프 하키미(파리 생제르맹)를 음바페에 붙였다. 모로코의 왈리드 리그라기 감독은 프랑스전을 앞두고 "하키미보다 음바페를 잘 아는 선수는 없다. 둘은 각자의 포지션에서 세계 최고이며, 양보는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음바페는 너무 빨랐다. 후반 하프라인 뒤에서부터 가속을 붙이자 앞에 있던 모로코 수비수들이 하나둘 뒤로 처질 정도. 모로코 수비도 거칠어졌다. 태클은 깊었고, 유니폼을 잡아 끌기도 했다. 음바페는 경기 도중 축구화 끈이 끊어져 갈아신기도 했다.
후반 34분 프랑스의 추가골 상황.
음바페의 드리블에 모로코 수비수들은 녹아내렸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6명이 음바페를 바라보고 있었지만, 누구도 음바페의 드리블을 막지 못했다. 음바페의 슈팅에 몸을 갖다댔지만, 결국 랜달 콜로 무아니(프랑크푸르트)의 골로 이어졌다.
전반 5분 선제골 상황도 비슷했다. 음바페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찬스를 잡자 다수의 수비수들이 달려들었다. 마찬가지로 음바페의 슈팅은 몸으로 막았지만, 테오 에르난데스(AC 밀란)를 놓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