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수의 법률 대리인 법무법인 YK(김보경 변호사)는 14일 공식입장을 내어 △'죽어야만 끝나는 학교생활'이라는 주장 △빈부에 따라 반을 나눠 학생 차별했다는 주장 △이범수가 본인 일정에 맞춰 강의 일정을 짰다는 주장 △이범수로 인해 학생 휴학률이 50% 이상이고 나아가 학생들의 군 휴학을 막았다는 주장에 관해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가장 논란이 되었던 부분은 이범수가 집안 경제력을 가지고 학생들을 분반해 차별했다는 의혹이었다. 법무법인 YK는 "이범수 교수는 분반이 이루어지는 학기 초 학생들의 빈부 차이를 알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알아야 할 이유도 없으므로 이를 바탕으로 분반을 한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1학년의 경우 입학 성적, 나머지 학년은 직전 학기 성적을 기준으로 한 반에 실력이 고르게 분포될 수 있게 분반한다고 설명했다.
강의 일정을 주말로 잡는 등 이범수 중심으로 짰다는 문제 제기를 두고는 "강의 일정이 유동적일 수 있다는 점을 학기 시작 전 수강 신청 기간과 강의 첫 수업 오리엔테이션에서 고지하였고, 이로 인하여 학생들이 수업 일정으로 인한 불이익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 있다"라며 "작품 활동으로 인하여 수업 일정이 변경되는 상황에서도 수업 시수를 준수하고 있으며, 오히려 보강 수업 및 추가 강의를 진행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법무법인 YK는 이범수가 학생들이 무기명으로 작성하는 수업 평가에서 지난 8년간 95~100점을 웃도는 점수를 유지해 왔고 주관 평가 역시 꾸준히 긍정적으로 나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군 휴학을 막았다는 주장도 "명백히 사실에 반하는 것"이라고 강력히 반박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범수가 신한대 공연예술학부 학생들을 경제력 등에 따라 차별해 불이익을 주거나 학생들끼리 개인 사찰을 하게 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수업 중 가스라이팅, 인격 모독, 욕설 등을 했으며 이로 인해 1학년 절반이 휴학과 자퇴를 했다는 내용도 있었다. 이에 이범수는 소속사 빅펀치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갑질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