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와 아르헨티나의 '라스트 댄스'…결승으로 간다

리오넬 메시. 연합뉴스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와 아르헨티나가 함께 추는 '라스트 댄스'가 결승으로 이어진다.

아르헨티나는 14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다옌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4강에서 크로아티아를 3대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15일 열리는 프랑스-모로코전의 승자와 우승을 놓고 다툰다.

마지막 월드컵에 나선 메시는 통산 두 번째 월드컵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앞서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는 독일에 패해 준우승했다.

크로아티아의 힘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17분 크로아티아 데얀 로브렌(제니트)의 헤더가 첫 슈팅일 정도로 팽팽했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25분 엔조 페르난데스(벤피카)가 첫 슈팅을 때렸다. 전반 31분 이반 페리시치(토트넘 홋스퍼)의 칩슛까지, 크로아티아가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역습으로 크로아티아 수비를 무너뜨렸다. 전반 32분 훌리안 알바레스(맨체스터 시티)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공을 골키퍼 뒤로 보낸 뒤 돌파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골키퍼 도미니크 리바코비치(디나모 자그레브)에 걸려 넘어졌다.

페널티킥은 메시가 책임졌다. 메시는 골문 오른쪽 방향으로 강하게 차 넣었다. 전반 34분 터진 아르헨티나의 선제골이었다.

항의 과정에서 크로아티아 마리오 만주키치 코치가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전반 39분 다시 역습 상황에서 아르헨티나의 추가골이 터졌다. 아르헨티나는 크로아티아 코너킥을 끊자마자 역습을 펼쳤다. 메시가 공을 이어줬고, 알바레스의 돌파가 시작됐다. 수비수 두 명의 발에 공이 차례로 걸렸지만, 집중력이 돋보였다. 공을 지켜낸 다음 골문을 열었다.

크로아티아도 높이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세트피스 등을 활용해 아르헨티나 골문을 계속 두드렸다. 하지만 메시가 크로아티아의 숨통을 끊었다.

후반 24분 메시가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았다. 요슈코 그바르디올(RB 라이프치히)가 막아섰지만, 메시는 결국 돌파에 성공했다. 침착하게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알바레스가 다시 한 번 크로아티아 골문을 활짝 열었다.

크로아티아도 마지막까지 몰아쳤다. 페리시치와 교체 투입된 미슬라브 오르시치(디나모 자그레브)가 연이어 슈팅을 때렸지만,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볼 점유율에서는 52%로, 36%의 아르헨티나보다 앞섰지만, 골 결정력이 부족했다. 아르헨티나의 유효 슈팅은 7개, 크로아티아는 2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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