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벤투의 찬사 "손흥민의 노력과 헌신, 팀에 큰 영향"

손흥민. 연합뉴스
파울루 벤투 감독이 마지막까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에게 박수를 보냈다.

영국 풋볼데일리는 12일(현지시간) 벤투 감독의 화상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벤투 감독은 2개의 영상을 통해 '캡틴' 손흥민과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 퇴장 상황에 대해 털어놓았다.

벤투 감독은 "누군가의 헌신과 노력이 팀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손흥민은 그 누구보다 많이 노력했고, 헌신했고, 고생했다. 카타르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과 함께하겠다는 강한 열망을 보여줬다"고 손흥민을 칭찬했다.

손흥민은 2022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안와골절을 당했다. 월드컵 출전을 위해 일정을 앞당겨 수술대에 올랐고,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쓰고 세 번째 월드컵을 치렀다.

부상 재발 위험을 안고 뛰었다. 100% 컨디션도 아니었다. 하지만 동료들은 '캡틴'의 존재 만으로도 힘을 얻었고, 상대도 손흥민 수비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었다. 손흥민은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다.

벤투 감독은 가나전 퇴장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벤투 감독은 가나전 종료 후 레드카드를 받았다. 2대3으로 뒤진 상황에서 주심이 한국의 코너킥을 진행하지 않고 경기를 종료시켰고, 벤투 감독은 거세게 항의하다 퇴장 명령을 받았다.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전 벤치에 앉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내 행동이 최선은 아니었다. 상식적으로 부족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아쉬워했다.

한편 벤투 감독은 13일 출국한다. 2010 남아공월드컵 이후 12년 만의 16강 진출을 달성했지만, 일찌감치 동행을 끝내기로 결정했다.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로 돌아가 휴식을 취한 뒤 향후 거취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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