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입대 시작…진, 오늘 육군 현역으로 훈련소 간다

방탄소년단 진. 방탄소년단 공식 페이스북
그룹 방탄소년단(BTS)에서 가장 연장자인 진(김석진)이 오늘(13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다.

진은 이날 경기도 연천군에 있는 한 신병교육대에 입소한다. 당일 현장 혼잡을 우려해, 별도의 행사는 치르지 않는다. 진은 입대 소식이 기사화된 후 직접 글을 올려 "우리 아미 여러분들 훈련소 오시면 안 돼요ㅠㅠ 저 외에 많은 사람들도 오니까 혼잡해서 위험할 수도 있어요"라고 강조했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도 지난 6일과 12일 두 차례 공지를 통해 팬들과 언론 관계자에 현장 방문을 삼가달라고 공개적으로 요청한 바 있다.

빅히트 뮤직은 "신병교육대 입소식은 다수의 장병 및 가족이 함께하는 자리다. 현장 혼잡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팬 여러분께서는 현장 방문을 삼가 주시기를 당부드린다. 진을 향한 따뜻한 배웅과 격려는 마음으로만 함께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진은 지난 10월 28일 첫 솔로 싱글 '디 애스트로넛'을 발표했다. 방탄소년단 공식 페이스북
그러면서 "현장 혼잡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진은 언론 또는 팬들을 위한 별도의 인사 없이 차량에 탑승한 채 신병교육대 경내로 진입할 예정"이라며 "장소 특성상 취재진을 위한 대기 공간 역시 별도로 마련되지 않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부연했다.

방탄소년단이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는 슈퍼스타인 만큼, 멤버들의 군 복무에 관해서도 관심이 높았다. 1992년생이자 팀의 맏형인 진은 입대가 가장 임박한 멤버였기에 입대 시기와 방식 등에 관해 자주 질문받았고, 나라의 부름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했다.

앞서 빅히트 뮤직은 지난 10월 방탄소년단이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구체적인 준비에 들어갔다고 알렸다. 진부터 입영 연기를 취소했고, 다른 멤버들도 각자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병역을 이행한다고 설명했다.

데뷔 9주년을 맞이해 앤솔러지 앨범 '프루프'(Proof)를 발매한 후, 각자 개인 활동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방탄소년단. 진은 제이홉에 이어 두 번째 주자로 나서 정식 솔로 데뷔했다. 지난달 10월 팝 밴드 콜드플레이와 협업한 신곡 '디 애스트로넛'(The Astronaut)을 발표했다. 진은 작사, 작곡, 연주에 참여했다.

진은 13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다. 방탄소년단 공식 페이스북
'디 애스트로넛'은 방탄소년단의 팬인 '아미'를 향한 애정이 담긴 곡으로, 목적이 없이 흘러갔던 '나'의 모든 꿈을 찾게 해 준 이들을 '너'에 빗댔다. 어쿠스틱 기타와 신스 사운드의 조화가 인상적이며, 청량하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공개 직후 전 세계 97개 국가/지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글로벌' 차트 17위, 등 여러 기록을 쓴 '디 애스트로넛'. 진은 월드 투어 중인 콜드플레이의 아르헨티나 공연에서 '디 애스트로넛' 무대를 최초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음원 발매에 그치지 않고 지상파 예능 '런닝맨'을 비롯해 유튜브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 '할명수' '취중진담' 등 다양한 콘텐츠에 출연해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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