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12일 "벤투 감독이 13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벤투 감독은 별도 미디어 활동 없이 출국 비행기에 오른다.
벤투 감독은 2018 러시아월드컵 종료 후 8월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과 두 차례 동아시안컵, 그리고 2022 카타르월드컵까지 한국 축구를 이끌었다.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2010 남아공월드컵 이후 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달성했다.
특히 4년 4개월 동안 지휘봉을 지키며 한국 축구 대표팀의 최장수 감독으로 남았다.
벤투 감독은 카타르월드컵 16강 진출 후 일찌감치 "재계약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미 9월 대한축구협회와 대화를 끝낸 상태였다.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로 돌아가 휴식을 취한 뒤 향후 거취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러 사령탑들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한국인 지도자, 연봉 10억 이하, 애국심이 강한 지도자라는 조건도 소문으로 나돌았다. 다만 대한축구협회는 새 감독 선임과 관련한 소문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진화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