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생명 먹거리' 김해시, 코로나19 백신 개발지 등 미국 방문

8~9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바이오혁신 클러스터
홍태용 김해시장, 미국서 강의하며 김해 소개

홍태용 김해시장이 미국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김해시 제공

경남 김해시가 의생명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육성 중인 가운데 방문단을 구성해 세계 바이오산업 중심지인 미국 바이오혁신클러스터를 찾아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시는 홍태용 시장과 류명열 시의회 의장,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관계자 등 방문단을 구성해 지난 8~9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바이오혁신클러스터를 방문했다고 12일 밝혔다.

보스턴 바이오혁신클러스는 모더나·얀센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된 장소로 바이오 일자리 10만여 개, 등록 특허 수 1만여 건에 달한다. 2조 달러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내는 세계 최대 바이오산업단지다.

홍 시장은 지난 8일 세계 최고의 하버드 대학 스팔딩 재활병원, 신경조절 연구 센터 등을 방문해 선진기술 교류, 공동 협업 사업 발굴 등을 논의하고, 하버드대학교 초청으로 '의생명 특화도시 김해의 미래 비전'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며 김해를 널리 소개했다.

김해시 제공

홍 시장은 신경과 의사 출신이다. 시 방문단은 또 김해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뇌질환 전자약 의료기기 및 디지털 치료제 기업인 ㈜뉴라이브의 하버드 스팔딩 재활병원 공동 연구소 개소식에도 참석해 축하 인사를 나눴다.

지난 9일에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미국지사를 방문해 김해 기업의 미국 진출 지원 방안을, 보스턴 바이오 혁신 창업공간 CIC(Cambridge Innovation Center)에서는 김해강소연구개발특구 내 의생명기업의 홍보 및 글로벌 네트워킹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시 방문단은 이어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하버드 의과대학 연구소 CLS(Center for Life Science) 등을 방문해 비대면 의료기기, 전자약·디지털치료기기 산업 분야 교류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공동 발전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홍태용 시장은 "우리 시는 지난 20년 동안 의생명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해 왔으며 이번 방문이 글로벌 기술 교류와 협업으로 다양한 의료 신산업을 추진하고 더욱 성장시켜 나가는 발판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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