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빛나는 모든 것' 무대에…관객 참여형 연극의 진수

LG아트센터 서울 제공
7살 주인공 '나'는 우울증을 겪고 있는 엄마를 위로하기 위해 '나'를 기쁘게 하는 것들의 리스트를 쓰기 시작한다. 아이스크림, 물총싸움, 밤에 몰래 TV 보기….

성인이 되어 대학에 입학한 '나'는 사랑과 상실을 경험하며 다시 리스트를 쓰기 시작한다. 삶의 무게가 나를 짓눌러와도 '내게 빛나는 모든 것들'은 '나'를 기쁘게 해 줄 수 있을까.

관객 참여형 연극 '내게 빛나는 모든 것'이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U+ 스테이지에서 공연한다.

이 작품은 '렁스', '1984'로 잘 알려진 영국 극작가 던컨 맥밀란의 대표작이다. 2013년 영국에서 초연한 후 미국, 프랑스,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을 투어했고, 2016년 HBO에서 공연 실환을 다큐멘터리 영화로 제작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2018년과 2021년 공연했다.

'내게 빛나는 모든 것'은 배우 한 명의 독백으로 진행되는 1인극이자, 관객 참여로 만들어지는 인터랙티브 연극이다.

무대를 4면으로 둘러싼 객석에 앉은 관객들은 배우의 요청에 따라 '내게 빛나는 모든 것'의 리스트를 읽어주거나, 주인공 아버지나 연인의 역할을 대신해 주는 등 자연스럽게 연극에 참여한다. 이를 통해 연극은 주인공의 사적인 이야기에서 모두가 함께 웃고 울며 공감하는 이야기로 변모한다.

주인공 '나' 역은 이창훈, 김아영, 정새별이 캐스팅됐다. 연출은 '라스트 세션', '그라운디드', 뮤지컬 '시티오브엔젤', '레드북'의 오경택이 맡았다.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의정부 아트캠프로 장소를 옮겨 공연한다.
LG아트센터 서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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