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설문조사에서 6년 연속 올해를 빛낸 스포츠 선수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한국갤럽은 올해 11월7일부터 24일까지 제주를 제외한 전국 만 13세 이상 1,771명을 대상으로 '올해 한국을 가장 빛낸 스포츠 선수'를 두 명까지 물은 결과 손흥민이 86.2%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고 8일 밝혔다.
손흥민은 2017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 축구 대표팀의 카타르월드컵 경기 전에 진행됐기 때문에 월드컵 활약상이 반영되지 않았음에도 손흥민에 대한 지지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한국갤럽은 2007년부터 매년 말 그해를 빛낸 각 분야의 '올해의 인물'을 조사해 발표해왔다. 손흥민이 기록한 응답률 86.2%는 종전 최고 기록인 김연아의 2009년 82.8%를 넘어서는 수치다.
토트넘의 간판 공격수로 활약하는 손흥민은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을 차지했다. 월드컵을 앞두고 안와골절 수술을 받아 대회 출전이 불투명했지만 대표팀의 주장으로 활약하며 한국을 16강 무대에 올려놓았다.
2위는 올해 다시 국내로 복귀한 배구의 간판 스타 김연경(9.9%)이 차지했다.
메이저리그 토론토의 류현진(6.4%),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5.1%), 괴물 수비수로 불리는 김민재(4.8%),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우승에 기여한 추신수(3.1%), 올해 은퇴한 이대호와 포르투갈전 결승골의 주인공 황희찬(이상 2.9%), 김연아(2.2%), 이정후와 김하성(이상 1.9%)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