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 최강인데 시즌 무관' 쿠드롱, 4전 5기 끝에 우승할까

프로당구 남자부 최강자로 꼽히는 쿠드롱. PBA

올 시즌 프로당구(PBA) 5번째 투어가 펼쳐진다. 아직 올 시즌 우승이 없는 최강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이 정상에 오를지 최대 관심이다.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2022'이 오는 9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에서 개막한다. 2022-23시즌 5차 투어인 이 대회는 오는 16일까지 8일 동안 열전이 펼쳐진다.

쿠드롱은 올 시즌 4차례 투어에서 3번 4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번번이 결승 길목에서 덜미를 잡혀 우승 기회를 얻지 못했다. 2차 투어에서는 64강전에서 노병찬에 지면서 이변의 희생양이 돼야 했다.

지금까지 쿠드롱은 PBA에서 3시즌 동안 6번이나 정상에 올랐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7개 투어 중 4번이나 우승하며 최강임을 입증했다. 크라운해태 챔피언십부터 NH농협카드 챔피언십, 웰컴저축은행 웰뱅 챔피언십까지 3개 연속 정규 투어 우승을 차지한 쿠드롱은 상위 32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인 'SK렌터카 PBA 월드 챔피언십'에서도 정상에 등극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무관에 그쳐 있다. 역대 최다 우승 기록 보유자인 쿠드롱으로서는 자존심이 상할 만하다.

쿠드롱의 오는 10일 128강 1회전 상대는 김욱이다. 지난 시즌 3부 투어 랭킹 29위에 오른 김욱은 32위까지 주어지는 큐스쿨 진출권을 겨우 따냈다. 그러나 큐스쿨에서 전승을 거두며 당당히 1위로 1부 투어에 진출했다. 쿠드롱이 우승하려면 김욱의 만만치 않은 기세를 이겨내야 한다.

스페인의 다비드 듀오도 상승세를 이을 태세다. 올 시즌 랭킹 1위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는 김용수와 11일 128강을 치르고 4차 투어인 휴온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랭킹 2위를 달리는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도 11일 김경오와 첫 판에서 격돌한다.

개막전 우승자인 '슈퍼맨' 조재호(NH농협카드∙4위)와 '헐크' 강동궁(SK렌터카∙15위)은 각각 이성림(10일 밤 10시), 노종현(11일 밤 9시30분)과 128강을 치른다. 3차 투어 TS샴푸∙푸라닭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비롤 위마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은 장대현과 10일 낮 2시 첫 경기에 나선다.

프로당구 여자부 시즌 랭킹 1위 스롱 피아비. PBA


9일에는 여자부인 LPBA 128강전과 64강전이 펼쳐진다. 낮 12시부터 열리는 LPBA 128강전에는 총 23개 92명이 4인 1조 서바이벌로 경기한다. 각 조 1위와 2위 중 상위 9명만 64강에 진출한다. 'LPBA 랭킹 1위'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블루원리조트)와 김가영(하나카드), 히다 오리에(일본∙SK렌터카) 김민아(NH농협카드) 등 상위 랭커 32명은 64강에 직행한다.

8일에는 하이원리조트의 대표 '사진 명소'에서 LPBA 선수들의 포토콜도 진행된다. 오후 4시부터는 스롱 피아비, 이미래(TS샴푸∙푸라닭), 최혜미(휴온스), 김진아(하나카드)가 참가하는 이벤트 매치가 펼쳐진다. 남자부 선수들이 출전하는 2회차는 10일 오후 4시에 진행되는데 이벤트 경기 후에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포토 타임 및 팬 사인회 등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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