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경남 건설공사장 70곳 타설 중단·7곳 공사 중지

도내 시멘트 물량 평소 60%, 철강 60~80% 출하

류영주 기자

화물연대 파업이 15일째 이어지면서 경남에서도 시멘트와 철강 물량이 평소보다 적게 출하되는 등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

8일 경상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도내 시멘트(7일 오후 4시 기준)는 평소 물량의 60%만 출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철강은 평소 물량의 60~80% 정도 출하하고 있다.

레미콘 수급이 이뤄지지 않아 건설공사장 70곳은 타설이 중단됐고, 7곳은 공사가 멈췄다. 도는 대체 공정을 우선 시행하도록 하고, 시급한 현장 위주로 레미콘 우선 배정 등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정유는 자체 보유분으로 영업 중으로, 아직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휘발유는 6일, 경유 5일, 등유는 11일 치를 보유하고 있다.

도는 운송 거부 사업자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이고 있다. 창원 3곳, 진주·김해·양산 각 1곳 등 모두 6곳으로 3곳은 조사가 완료됐고, 나머지 3곳은 파악 중이다. 도는 업무개시 명령서 1건을 발부해 3명의 운수종사자가 업무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화물연대 총파업에 대응해 이날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시멘트 업계에 이어 추가로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할 것으로 보인다. 석유화학과 정유, 철강 분야가 추가 업무개시명령 대상으로 검토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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