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화물연대 파업으로 출하하지 못한 타이어가 공장 내에 쌓이면서 금호타이어가 광주공장과 곡성공장에서 생산하는 타어어를 추가로 감산하기로 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달 30일부터 타이어 생산량을 30% 줄인 데 이어 이날부터 생산량을 70% 감산하기로 했다.
금호타이어는 광주공장과 곡성공장이 각각 1일 3만 3000개와 3만 2천개의 타이어를 생산했는데, 각각 8000개와 1만개만 생산한다고 밝혔다.
하루 6만 5천개 생산되던 타이어가 하루 1만 8천개 생산으로 생산량이 70% 감축되는 것이다.
금호타이어는 화물연대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부득이하게 휴업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완성된 타이어 재고가 공장 내에 쌓이고 천연고무 등 타이어 원재료와 부재료 재고가 소진되면서 생산량을 조절하게 됐다"며 "향후 화물연대 파업 상황에 따라 생산량을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물연대 파업 장기화로 금호타이어가 공장 가동 중단에 들어갈 경우 자동차 업체에 타이어 공급이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서 자동차 생산에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