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충북 의료비후불제 연내 시범사업 시동

충북도의회 제공

김영환 충청북도지사의 대표 공약인 의료비후불제가 충청북도의회의 관련 심의를 통과하면서 전국 최초로 연내 시범 사업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충청북도의회 정책복지위원회는 6일 충북도가 제출한 의료비 융자금 채무보증 동의안과 보건의료 취약계층 의료비융자 지원 조례안을 원안대로 승인해 본회의로 넘겼다.

이번 조례안은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이 경제적 부담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수술 비용을 대출해 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출비용은 도에서 보증하고 이자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관련 조례안이 가결된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충북도는 오는 16일 조례가 본회의를 통과하면 사업 참여 의료기관.농협 충북본부와 차례로 업무 협약을 맺고 시범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의료비후불제 시범사업은 도내 만 65세 이상 의료수급권자 가운데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다빈도.고비용 질환인 임플란트와 슬관절.고관절 인공관절, 척추, 심뇌혈관 등에 대한 의료비 융자를 지원하는 제도이다.

농협 정책 자금 25억 원을 활용해 1인당 300만 원 한도에서 3년 무이자 분할 상환 조건이다.

현재까지 도내 종합병원급 12곳과 치과 병의원 61곳이 사업 참여를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는 시범사업 운영 성과를 면밀히 분석해 2024년 이후에는 사업 대상과 대상 질병 등을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오는 12월 말 업무 협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의료비후불제 시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철저한 준비를 통해 도내 취약계층이 목돈 지출의 걱정없이 질병을 치료함으로써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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