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장의 통큰 기부…4년간 매년 어르신 보청기 120대 지원

경남도-예일이비인후과-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업무협약
보청기 지원 대상 기존 75세 이상→65세 이상 확대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는 6일 도청에서 예일이비인후과,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저소득 어르신 보청기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난청으로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지만,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보청기를 구입하지 못하거나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어르신을 돕기 위해 예일이비인후과가 보청기 기부를 제안하면서 추진됐다.

내년부터 2026년까지 4년간 매년 120명의 어르신에게 보청기를 지원한다. 기존 도에서 지원하고 있는 저소득 75세 이상의 어르신에서 65세 이상으로 대상 범위를 확대한다.

도는 보청기 지원 대상자를 선정하고 예일이비인후과는 보청기 120대를 매년 4년간 무료로 지원한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기부금품 관리와 영수증 발급 등 제반 업무를 맡는다.
 
박완수 지사는 "어르신들이 보다 건강한 삶을 지속할 수 있도록 이웃사랑을 실천해 주신 예일이비인후과 덕분에 지역 사회가 따뜻함을 유지하고 있다"며 감사를 전했다.

마용운 예일이비인후과 원장은 "지역민들의 도움으로 지금의 예일이비인후과가 있는 것"이라며 "이번 협약으로 그 고마움을 사회에 환원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도는 보청기를 필요로 하는 어르신들이 빠른 시일 내에 보청기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내년 상반기부터 대상자 선정에 나설 방침이다.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노인성 난청은 치료방법이 없어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보청기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