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협회(PBA)가 출범 4년 만에 대한민국 스포츠산업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PBA는 5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열린 '제18회 대한민국 스포츠산업대상' 시상식에서 대회 최고상인 국무총리 대상을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주관하는 이 상은 지난 2005년부터 스포츠산업 발전에 공헌한 우수 스포츠 산업체를 발굴해 시상한다.
2019년 6월 출범한 PBA는 투어 우승 상금 1억 원, 왕중왕전 우승 상금 3억 원 등 당구의 프로화를 빠르게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듬해는 당구 종목에 '팀' 개념을 도입한 'PBA 팀 리그'가 출범해 각 분야 대기업이 후원하는 등 규모가 커졌다.
문체부는 PBA에 대해 △세계 최초 캐롬(3쿠션) 프로 단체를 출범하여 '당구 스포츠'의 한류 기반 구축 기여 △당구 종목을 '프로 스포츠'의 이미지로 탈바꿈함과 동시에 당구의 생활 스포츠화 촉진 △프로당구선수 직업 창출 기여 △국산 당구용품을 공식 경기용품으로 채택하는 등 국산 당구용품 경쟁력 강화 및 국내 용품 산업의 이미지 제고 기여 등을 시상 배경으로 꼽았다.
PBA 장상진 부총재는 "프로당구 출범 불과 4년 만에 스포츠 최고 권위의 대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면서 "그간 성과와 프로당구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뜻깊고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PBA는 프로당구 전용 구장 확보와 해외 투어 개최 등 프로당구가 스포츠 한류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프로배구 여자부 한국도로공사도 이날 최우수상(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한국도로공사 배구단은 "팬 데이터 분석을 통한 다양한 디지털 마케팅 전환으로 '2021~2022 V리그 구단 선호도 1위, 멤버십 만족도 2위'를 달성하는 등 프로배구 산업의 활성화와 배구 팬들의 만족도 향상을 위한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했다"고 설명했다.
진규동 단장은 "공기업 구단이 가지고 있는 한계를 탈피하고 전문 프로구단으로서 위상을 갖추고자 노력했는데 그 결과를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욱 더 다양하고 향상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