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체제 100일…정청래 "李 지키는게 당 지키는 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가 지난 8월 28일 당대표로 선출된 뒤 당기를 흔들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취임 100일을 맞아 당 지도부는 한목소리로 이 대표를 비롯한 야권 인사들을 향한 검찰 수사를 비판하며 '이재명 지키기'를 공언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지도부 출범 100일 맞았다"며 "지난 100일 간 민주당은 국민과 당원의 간절한 염원을 받들려 민생과 민주 투 트랙 중심으로 변화의 씨앗을 꾸려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그렇지만 민생은 포기하고 야당 파괴에만 몰두하는 윤석열 정부 200일간 정치는 실종했고 대화와 타협은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면서 "국민이 잠시 맡긴 권한을 민생이 아닌 야당 파괴로 남용하는 것은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신을 비롯해 야권 인사들에 대한 검찰 수사를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재명 당 대표에 대한 전방위적 탄압에 맞서 싸울 것"이라며 "동지란 이겨도 함께 이기고 져도 함께 지는 것, 비가 오면 함께 비를 맞아주는 것이라고 했다"고 '이재명 지키기'에 나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윤창원 기자

정 최고위원은 특히 "이재명 당 대표를 지키는 일이 당을 지키는 일이고 당원을 지키는 일"이라며 "이재명 당 대표의 정치 공동체로서 우리 모두 이재명의 동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찬대 최고위원 역시 "(검찰이) 이재명 대표가 부정한 뒷 돈을 받은것 처럼 몰아가고 있다"며 "지금 처럼 없는 죄를 조작 날조하며 국민에 받은 권력을 남용하고 오용하면서, 계속 정치 탄압에만 올인하면 윤 정권은 끝내 실패한 정권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은숙 최고위원도 "군사 독재정권의 야당 표적수사에 맞서 싸우는 것이 당연했듯이 검찰 독재정권의 야당 표적 수사에 맞서 싸우는게 민주당의 정신"이라며 "민주당 당원과 국민이 선출한 이재명 지도부는 민주주의를 위해 굳건히 싸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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