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국 드라마 유포한 10대 공개처형" RFA 보도

흐릿한 북녘. 연합뉴스

북한에서 한국 드라마와 영화, 음란물 등을 시청하고 유포한 10대 학생들이 공개 처형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 2일 북한 양강도의 주민 소식통을 인용해 10월 혜산시에서 "남조선영화와 불순녹화물(포르노)을 시청하고 그것을 유포한 학생 2명, 계모를 살인한 학생 1명이 처형됐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10대 학생들이 한국 영화를 시청하다 한번 단속되면 노동단련대 처벌이, 또 다시 단속되면 5년의 노동교화소 처벌과 학생의 부모도 자녀교양 책임을 물어 노동교화소에 수감된다.

하지만 한국 영화와 드라마를 유포하거나 판매하다 단속되면 미성년자라도 사형에 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RFA는 보도했다.

소식통은 "공개처형은 혜산 비행장 등판(활주로)에서 진행됐다"면서 "혜산 주민들이 조직적으로 집합된 비행장 등판에서 당국은 10대 학생들을 공개 재판장에 세워놓고 사형판결을 내린 다음 즉시 총살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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