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월드컵에서 한국에 유일한 패배를 안겼던 가나 축구 대표팀 공격수 앙드레 아유의 7살 딸이 직접 관전하다 아버지의 실수에 실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신문 데일리메일은 4일 "아유의 딸이 아빠의 페널티킥 실축 모습을 보고 실신해 인근 병원으로 실려 갔다"고 전했다. 이어 "아유도 경기를 마친 뒤 곧바로 병원으로 달려갔고 다행히 딸은 건강을 회복했다"고 덧붙였다.
가나는 3일(한국 시각)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H조 3차전을 펼쳤다. 가나는 0 대 2로 지면서 16강 진출이 무산됐다.
다만 가나는 선제골을 넣을 기회가 있었다. 전반 21분 페널티킥이 주어진 것. 그러나 아유가 실축하면서 앞서갈 호기를 놓쳤다.
경기장에서 이를 지켜본 아유의 딸이 그만 실신하고 말았다는 것이다. 가슴을 쓸어내린 우루과이가 2 대 0으로 이긴 가운데 소식을 접한 아유는 곧바로 병원으로 달려가 딸의 상태를 지켜봤다.
아유는 전반만 뛰고 교체됐다. 그러나 데일리메일은 "교체 이유가 딸의 실신과 관련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가나는 포르투갈과 1차전에서 아유의 동점골에도 2 대 3으로 진 뒤 2차전에서 한국을 3 대 2로 눌렀다. 아유의 형인 조르당 아유가 날카로운 크로스 2개를 올리며 전반에만 2골에 관여했다. 그러나 우루과이에 졌고, 한국이 포르투갈을 2 대 1로 누르며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