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韓, 호날두에 복수했다…8강 한일전 가능성도"

3일 오전(한국 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 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 교체 아웃되던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대표팀 조규성과 언쟁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극적으로 월드컵 16강에 진출한 한국 축구를 일본 매체들도 주목했다. 특히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적)에 복수했다고 전했다.

한국은 3일(한국 시각) 카타르 알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조별 리그 H조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2 대 1로 물리쳤다. 조별 리그 1승 1무 1패로 우루과이와 골 득실까지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포르투갈(2승 1패)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일본 도쿄스포츠는 한국 매체 보도를 인용해 "한국이 포르투갈 에이스 호날두에게 복수했다"면서 "호날두는 유벤투스에서 뛰던 2019년 방한해 경기에 뛰지 않는 '노쇼'로 한국 팬들에게 많은 비난을 받았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당시 K리그 선수들과 친선전에 45분 이상 뛸 것으로 알려졌지만 팬들의 연호에도 벤치에만 앉아 빈축을 샀다.

이날 호날두는 한국의 동점골을 본의 아니게 도왔다. 전반 27분 손흥민의 코너킥이 호날두의 등에 맞고 튀자 김영권(울산 현대)이 놓치지 않고 왼발로 골망을 갈랐다. 호날두는 전반 막판 절호의 골 기회에서 헤더가 빗나가며 망신을 샀다.

8강에서 한일전 성사 가능성도 제기했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3일 한국의 승리를 전하면서 "일본이 크로아티아와 16강전에서 승리하고, 한국도 16강을 통과하면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8강 한일전이 열리게 된다"고 보도했다. 이어 "한국의 16강 상대는 G조 1위가 유력한 브라질이 될 가능성이 커서 한국의 16강 진출이 쉽지 않지만 만약 실현되면 큰 화제를 모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또 "한국과 일본의 월드컵 본선 통산 승리도 7승으로 동률이 됐다"고 짚었다. 이어 "아울러 한국, 일본, 호주 등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3팀이 16강에 진출하면서 역대 가장 많은 아시아 국가가 조별 리그를 통과했다"고 조명했다.

마이니치 신문은 "일본 프로축구 J리그 감바 오사카에서 뛰었던 김영권(울산)이 동점 골을 넣었다"고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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