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한국시간)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와 G조의 최종전이 끝나면서 모든 조별리그 일정이 끝났다. 16강 대진도 완성됐다.
조별리그 마지막 날 드라마의 주인공은 바로 한국 축구 대표팀이었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에 손흥민의 어시스트를 받아 결승골을 터뜨린 황희찬의 활약에 힘입어 포르투갈을 2-1로 누르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포르투갈이 2승1패로 H조 1위에 오른 가운데 한국은 우루과이와 나란히 1승1무1패를 기록했고 골득실 역시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조 2위를 차지했다.
조별리그 마지막 일정이었던 G조에서는 우승후보 브라질이 1위를 차지했다.
이미 2승으로 16강 진출이 확정된 브라질은 카메룬전에 부상이 있는 네이마르를 포함한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줬다. 카메룬에게 0-1로 패해 2승1패를 기록했지만 조 1위 수성에는 문제가 없었다.
브라질은 같은 시각 세르비아를 3-2로 따돌린 스위스와 나란히 2승1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브라질의 골득실(+2)이 스위스(+1)보다 많아 브라질이 1위, 스위스가 2위가 됐다.
만약 스위스가 세르비아를 상대로 1골을 더 넣었다면 G조 1,2위가 바뀔 수 있었다. 더 나아가 한국의 16강 상대도 달라질 수 있었다.
한국은 브라질과 16강에서 만난다. 포르투갈은 스위스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죽음의 조'로 불렸던 E조에서 독일과 스페인을 연파하고 조 1위를 차지한 일본은 4년 전 러시아 대회 준우승팀 크로아티아와 16강에서 격돌한다.
호주 역시 16강에 진출하면서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세 국가(한국 일본 호주)가 16강에 오르는 새 역사가 쓰여졌다.
종전 기록은 2개 나라였다. 한국과 일본은 2002년 한일월드컵,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동반 16강 진출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는 이변이 많았다. 4년 전 한국에 덜미를 잡혀 조별리그 통과에 실패했던 독일은 일본의 일격에 무너지며 두 대회 연속으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16강 단골손님이었던 멕시코는 C조 3위에 머물면서 7회 연속 16강 진출의 역사가 마감됐다.
F조 최강으로 평가받았던 벨기에는 '황금세대'의 몰락을 확인하며 조 3위에 그쳤다. 카타르는 월드컵 개최국으로는 처음으로 조별리그에서 3전 전패를 당하는 불명예를 썼다.
◇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 일정 (한국시간)
네덜란드-미국 (4일 오전 0시)
아르헨티나-호주 (4일 오전 4시)
프랑스-폴란드 (5일 오전 0시)
잉글랜드-세네갈 (5일 오전 4시)
일본-크로아티아 (6일 오전 0시)
한국-브라질 (6일 오전 4시)
모로코-스페인 (7일 오전 0시)
포르투갈-스위스 (7일 오전 4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