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혁은 지난달 24일 NC와 4년 총액 46억 원(계약금 18억 원, 연봉 24억 원, 인센티브 4억 원)에 사인했다. 이에 두산은 NC로부터 FA A등급인 박세혁의 올해 연봉 3억 원의 200%인 6억 원과 함께 보상 선수 1명을 받을 수 있게 됐다.
7년 차 내야수 박준영을 박세혁의 보상 선수로 낙점했다. 두산은 "보호 선수 명단에서 빠진 선수 중 가장 기량이 뛰어나다고 판단했다"면서 "강한 어깨를 갖춘 내야수로 유격수와 3루수로 활용할 수 있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박준영은 고교 시절 투수와 유격수를 겸했다. 경기고 졸업 후 2016년 NC의 1차 지명을 받았고, 입단 초 투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입단 첫해 32경기를 소화한 뒤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의료진으로부터 "투수로 뛰기 어렵다"는 진단을 받았다. 2018년 현역으로 입대한 박준영은 2020년 전역 후 내야수로 전향했다.
박준영은 내야수로 통산 221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리(527타수 109안타) 12홈런 53타점 68득점의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에는 75경기서 타율 2할1푼6리(208타수 45안타) 4홈런 19타점 27득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