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박세혁 보상 선수' 두산, 군필 내야수 박준영 지명

두산이 보상 선수로 지명한 NC 내야수 박준영. 연합뉴스
프로야구 두산이 NC로 이적한 FA(자유계약선수) 포수 박세혁의 보상 선수로 내야수 박준영(25)을 지명했다고 2일 밝혔다.

박세혁은 지난달 24일 NC와 4년 총액 46억 원(계약금 18억 원, 연봉 24억 원, 인센티브 4억 원)에 사인했다. 이에 두산은 NC로부터 FA A등급인 박세혁의 올해 연봉 3억 원의 200%인 6억 원과 함께 보상 선수 1명을 받을 수 있게 됐다.

7년 차 내야수 박준영을 박세혁의 보상 선수로 낙점했다. 두산은 "보호 선수 명단에서 빠진 선수 중 가장 기량이 뛰어나다고 판단했다"면서 "강한 어깨를 갖춘 내야수로 유격수와 3루수로 활용할 수 있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박준영은 고교 시절 투수와 유격수를 겸했다. 경기고 졸업 후 2016년 NC의 1차 지명을 받았고, 입단 초 투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입단 첫해 32경기를 소화한 뒤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의료진으로부터 "투수로 뛰기 어렵다"는 진단을 받았다. 2018년 현역으로 입대한 박준영은 2020년 전역 후 내야수로 전향했다.

박준영은 내야수로 통산 221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리(527타수 109안타) 12홈런 53타점 68득점의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에는 75경기서 타율 2할1푼6리(208타수 45안타) 4홈런 19타점 27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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