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화물연대 총파업 중 비조합원 화물차에 쇠구슬을 투척한 조합원 3명을 체포하고 마이크를 던진 조합원에 대해서는 구속 영장을 신청하는 등 강경 대응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화물연대 김해지부 조합원 A씨 등 3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6일 부산신항 인근에서 운행 중인 화물차 2대에 쇠구슬을 투척해 차량 두 대의 앞유리를 파손하고, 운전자 1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부산신항 천막과 김해지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쇠구슬 등 증거를 확보했다.
이후 차량 블랙박스와 인근 CCTV 등을 분석해 이들을 피의자로 특정한 경찰은 2일 오전 9시쯤 부산신항 내 김해지부 사무실에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또 중부경찰서는 업무방해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화물연대 지부장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B씨는 지난달 30일 부산항 4부두 앞에서 운행 중인 비조합원의 트레일러 운전석을 향해 마이크를 던지고, 체포를 시도하는 경찰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서 B씨를 붙잡아 수사한 끝에 영장을 신청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일관되고 엄정하게 법을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