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축구 대표팀의 베테랑 센터백 페프(39·포르투)가 한국에 대해 빠르고 조직력을 갖춘 팀이라고 평가했다.
페프는 1일 오후(이하 현지 시간) 카타르 알라얀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한국과 포르투갈의 3차전 사전 기자회견에 선수 대표로 참석했다.
그는 한국의 캡틴 손흥민(토트넘)과 괴물 수비수 김민재(나폴리)를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굉장히 빠른 속도로 경기하고 퀄리티도 높은 선수"라고 답했다.
페프는 "저희가 두 번의 경기를 관찰했다. 한국은 조직력이 뛰어난 팀"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특정 선수에 대해 언급하진 않겠다"면서도 "전체 한국 팀을 다 칭찬하고 싶다"고 전했다.
포르투갈 센터백 페프는 베테랑이다. 우리 팬들에게는 '페페'라는 이름으로 유명하다. 피지컬이 좋고 거친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다.
2001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페프는 2007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입단해 2017년까지 활약하며 월드클래스 수비로 군림했다.
2010 남아공월드컵부터 2014 브라질, 2018 러시아 대회를 포함해 페프는 4회 연속 월드컵 무대에 올랐다. 조별리그 첫 경기 가나전은 벤치에서 대기했지만 우루과이와 2차전은 선발 수비수로 출장해 풀타임으로 활약, 팀의 2 대 0 무실점 경기를 도왔다.
페프는 "우리는 내일 경기에 집중하겠다"며 "내일 이기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포르투갈은 H조에서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만약 포르투갈이 한국과 최소 무승부만 거둬도 조 1위로 16강으로 올라간다. 한국은 포르투갈전을 반드시 이기고 우루과이와 가나의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