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 전 세계에 공개되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는 돈도 빽도 없이 필리핀에서 카지노의 전설이 된 남자 차무식이 살인사건에 휘말리면서 인생의 벼랑 끝 목숨 건 최후의 베팅을 시작하게 되는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1일(현지 시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린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 기자간담회에서도 작품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관전 포인트로 역시 배우 최민식이 꼽혔다.
포브스가 언급한 것처럼 '카지노'에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 최민식과 다재다능한 배우 손석구를 비롯해 독보적인 존재감의 이동휘, 허성태가 합류해 완벽한 앙상블을 예고한다.
최민식은 1997년에 방영한 '사랑과 이별' 이후 '카지노'를 통해 무려 25년 만에 첫 시리즈물에 도전한다. 영화보다 긴 호흡으로 최민식의 연기를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최민식은 이번 작품을 통해 온갖 사건·사고를 겪으며 카지노의 전설이 된 차무식으로 완벽하게 변신한다. 최무식에 관해 "욕망의 집합체 같은 인물"이라 말한 바 있는 최민식은 어린 시절부터 정·재계까지 영향력을 뻗치며 카지노의 전설적인 존재가 된 현재까지 그의 파란만장한 인생사와 그에 얽힌 다양한 인물들의 서사를 풀어낼 예정이다.
최민식과 함께 호흡을 맞춘 이동휘와 허성태 역시 대선배이자 명배우에 대한 존경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이동휘는 "많은 후배가 선배님과 함께하고 싶어 할 것이고, 나도 학창 시절부터 굉장히 멋지다 생각한 롤 모델 같은 배우였다"며 "실제로 촬영하면서 '민식앓이' '최애민식' 선배님이라고 표현하게 됐다. 정말 사랑스러움을 가득 가지고 계시면서도 카리스마 등 배우로서 귀감이 되는 모습들을 보며 후배로서 따라가야 할 길이 무엇인가를 느끼게 해주셨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첫 신을 찍는데 모니터에 담긴 선배님의 얼굴, 눈빛, 관록 등 세월이 느껴지는 아우라를 실제로 느끼고 보면서 한 신 한 신 감탄하면서 촬영했다. 정말정말 선배님께 푹 빠지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건 개인적인 건데, 선배님께서 '성태야'라고 불러주셨을 때의 전율을 잊을 수 없다"며 "선배님의 연기로 배우를 시작했는데, 선배님이 내게 '성태야'라고 한 순간이 정말 잊히지 않는다"고 감격을 드러냈다.
강 감독은 "시리즈물에서 가장 중요한 건 다음 편을 보게 만드는 클리프 행어(극의 절정 단계로 관객의 긴장감 및 기대감을 극도로 고조시키는 순간이나 사건)라서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해서 시리즈물을 잘 끝낼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한국 누아르가 다른 나라의 누아르와 다른 점으로 '사실성'을 들었다. 강 감독은 "내가 지향하는 누아르는 사실적인 이야기와 표현"이라며 "그래서 액션 등도 도를 넘어서지 않고, 또 액션을 위한 액션을 하는 게 아니다. 정말 진짜 같은 이야기 그리고 관객들이 봤을 때 저런 세상이 있다고 믿게끔 만드는 게 목표"라고 했다. 강 감독이 가진 누아르에 대한 철학은 '카지노'에도 고스란히 담겼다.
강윤성 감독은 "'카지노'를 보면 아마 진짜 저런 세상이 있을 것 같다고 믿을 정도로 리얼리티나 사실감을 굉장히 중시하면서 작업했다"며 "또 한 번 보면 다음 편을 계속 볼 수 있는 힘이 있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최민식의 첫 시리즈물인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는 오늘 21일 전 세계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