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일 "가짜뉴스를 추방하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디지털 규범을 만들어야 한다는 데 적극 공감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한민국학술원 석학들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학술원 부회장인 서울대 이정복 정치외교학부 명예교수와의 대화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전했다.
이 부회장은 "합리적 토론을 거부하면 민주주의가 위기를 맞는다"면서 "지금 우리나라뿐 아니라 민주주의 선진국이 가짜뉴스와 비합리적 떼쓰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우려하면서 디지털 규범의 도입을 제안하자, 윤 대통령이 적극 공감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이 부회장의 말을 받아 "민주주의를 살리기 위한 운동 중 하나로 디지털 규범에 대한 국민 공감대가 형성되도록 정부도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겠다"며 화답했다.
학술원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학술기관으로, 학술 연구 경력이 20년 이상되면서 학술 발전에 현저한 공적이 학자들만 회원이 될 수 있고, 임기는 평생이다.
이날 오찬에는 현 학술원 회장인 이장무 전 서울대 총장과 전직 회장인 이현재 전 국무총리 등 15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의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도 학술원 회원이다. 이날 오찬에 참석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