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20억 원, 세계 최고 연봉?' 호날두, 사우디 구단 러브콜

기뻐하는 호날두. 연합뉴스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사실상 방출돼 무적 신세가 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으로부터 세계 최고
의 연봉을 제안받았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스페인 마르카 등 외신은 1일(한국 시각)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나스르로부터 입단 제의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알나스르는 호날두에게 2년 6개월, 연봉 1억 7300만 파운드(약 2721억 원)의 계약 조건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영국 매체 더 선은 호날두가 알나스르와 계약을 체결하면 세계 최고 연봉 선수로 올라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세계 스포츠 스타 연봉 1위인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의 1억 670만 파운드(약 1678억 원)를 넘어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는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맨유와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지난해 8월 맨유로 12년 만에 전격 복귀해 기대를 모았지만, 올 시즌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에릭 텐 하흐 감독과 불화를 겪으며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에 불만을 품은 호날두는 영국 TV 토크쇼 '피어스 모건 언센서드'에 출연해 "맨유는 나를 배신했다. 나를 내쫓으려 한다"면서 "텐 하르 감독은 나를 존중하지 않는다. 나 역시 그를 마찬가지다"라고 비난했다. 맨유는 호날두의 독단적인 행동에 결별을 선택했다.
 
무적 신세가 된 호날두는 새 팀을 구하기 위해 나섰지만 높은 주급 탓에 어려움을 겪었다. 영국 더 타임스에 따르면 중동 자본을 가진 뉴캐슬, 맨체스터 시티(이상 잉글랜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등 구단들마저 호날두에 대한 영입 의사를 보이지 않았다. 호날두는 맨유로부터 주급 50만 파운드(약 7억 8000만 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알나스르가 파격적인 제안을 하며 호날두에게 손을 내밀었다. 하지만 유럽 이적 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이적 제안을 받은 건 맞지만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전했다. 그는 SNS를 통해 "(협상에서) 중요한 부분이 후원 계약인데, 초상권 부분이 합의됐는지 명확하지 않다"면서 "아직 결정된 게 없다. 호날두는 월드컵에 집중하고 있다"는 글을 남겼다.

호날두는 현재 포르투갈 대표팀 소속으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을 치르고 있다. 오는 3일 카타르의 알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릴 한국과 조별 리그 H조 최종 3차전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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