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현직 경찰이 음주 운전하다 사고…직위해제

출근길에 택시 들이받아…혈중알코올농도 '면허취소' 수준

부산경찰청. 송호재 기자

부산에서 현직 경찰관이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가 추돌 사고를 내 직위해제됐다.
 
부산경찰청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부산경찰청 소속 A 경장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A 경장은 지난달 26일 오전 7시 45분쯤 부산 연제구의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자신의 차량을 몰다가 신호 대기 중이던 택시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A 경장과 택시 운전자 모두 경상을 입었다.
 
사고 당시 A 경장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A 경장은 사고 전날 밤 동네 주민들과 술을 마시고 잠을 잔 뒤 부산경찰청으로 출근하다가 사고를 냈다.
 
부산경찰청은 A 경장을 직위 해제하는 한편, 감찰 조사 결과에 따라 중징계할 예정이다.
 
부산경찰청은 "향후 비슷한 사례가 또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현장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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