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미 "데뷔 20년, 아직도 무대가 무섭다"(인터뷰②)

[노컷인터뷰] 신보 ''소리 위를 걷다''로 사랑받고 있는 ''맨발의 디바'' 이은미

<인터뷰①에서 계속>

이은미는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1989년 신촌블루스 3집 객원보컬로 데뷔해 올해로 꼭 20년을 노래했다.

''''20년이나 됐다는데 전 그냥 담담하네요. 그동안 드라마틱한 일도 많았죠. 사기도 많이 당해봤고요.(웃음) 저 스스로는 이런저런 일이 많았던 20년인데 팬들이 어떻게 봐 주실지 모르겠어요. 지루해 하실까봐 걱정이 많이 됩니다.''''

신인 가수 중에는 이은미를 존경하는 가수로 꼽는 사람이 많다. 20년을 한결같이 맨발로 무대에 올라 열정을 쏟아내는 이은미. 그는 여러 후배 가수의 롤 모델이다.

''''음악인으로서의 기본을 했을 뿐인데요. 음반내고 공연하고 그것 뿐인데 오히려 그게 요즘엔 가수들에겐 경이로운 일이 됐네요. 오락 프로그램에 나가 개인기를 해야 노래도 띄우고 뮤직비디오라도 틀어주는 상황에 노래만 해서 가수 활동을 하는 게 특별해 보이나 봅니다.''''


이은미는 이와 함께 후배 가수들에게 쓴소리를 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요즘엔 기획이 스타를 만들죠. 가수들은 기획사의 기획에 자신의 의지를 반영시키는게 어렵다고 변명을 하지만 기획사와의 계약서에 도장을 찍지 않는 것도 본인의 몫입니다. 막연하게 남들에게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대한 환상 때문에 가수 활동을 하려는 사람이 너무 많아요. 얼마나 치열하고 힘든 일인지는 생각하질 않고요.''''

이은미는 이런 가요계 상황에서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 그는 음악과 공연만으로도 충분히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더 열심히 노래를 한다.

이은미는 지금까지 그래왔듯, 올해에도 어김없이 공연을 한다. 17일에는 대구에서 23일에는 창원에서 팬들을 만난다. 6월 21일에는 광주로 내려간다. 공연은 그 뒤로도 계속 이어진다.

''''무대를 너무 사랑합니다. 20년 가수 생활을 하며 딱 4번 느껴본 느낌이 있어요. 무중력 상태 같기도 하고 스쿠버다이빙을 하는 느낌 같기도 하죠. 오로지 사람들의 호흡 소리만 들리고 영혼이 몸을 이탈한 것 같은 생각도 들어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완벽한 일체감이죠. 다행히 이 느낌을 매번 느끼진 못해요. 다시 한 번 그걸 느끼려고 더 열심히 몰입하고 더 열심히 노래를 합니다.''''

이은미는 20년이나 가수 활동을 했는데도 무대가 아직까지 어렵고 무섭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 집중하고 더 노력해야만 한다''''고 열정을 드러냈다. ''''맨발의 디바''''는 지금까지도 이은미였고, 앞으로도 이은미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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