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30일(현지 시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개최된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에는 아시아 정상급 배우 및 제작진과 함께 개봉을 앞둔 영화, 시리즈 및 디즈니+와 디즈니+ 핫스타에서 공개 예정인 50개 이상의 아태지역 콘텐츠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 일본, 인도네시아, 호주, 뉴질랜드, 동남아시아, 홍콩, 대만 등에서 400여명의 기자가 참석해 디즈니가 선보일 콘텐츠에 대한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제시카 캠 앵글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콘텐츠 및 개발 총괄은 "APAC은 로컬 콘텐츠 시청 시간이 90%에 육박한다"고 아태 지역이 갖는 중요성을 밝히며 "지난해 1차 쇼케이스가 있은 후 많은 아시아의 영화감독, 스튜디오, 톱 배우가 디즈니와 함께하고 싶다고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12월에 공개되는 한국 시리즈 '커넥트'와 '카지노'를 주목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이에 김소연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대표 역시 "한국의 문화와 콘텐츠는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그 어느 때보다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며 "월트디즈니 컴퍼니는 계속해서 한국 콘텐츠 라인업을 확장해나가며 국내 창작자들과 협력하고 우수한 스토리텔링을 발굴해 세계무대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시카 캠 앵글 총괄 역시 "그룹 방탄소년단 독점 콘텐츠가 성공을 거뒀다"며 "K팝 관련 프로그램을 더 많이 런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새로운 한국 드라마 '카지노' '커넥트' '사랑이라 말해요'를 비롯해 일본의 '하우스 오브 디 오울'(House of the Owl) '간니발' '드래곤스 오브 원더해치'(Dragons of Wonderhatch), 인도네시아의 '피의 저주' '티라'(Tira), '결혼 계약서: 더 시리즈' 시즌 2 등에 출연한 배우 및 제작진들이 참석했다.
이번 쇼케이스에서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더 마블스' '시크릿 인베이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3' '로키 시즌 2' '위시' '이와주' '엘리멘탈' '만달로리안 시즌 3' '애콜라이트' '인디아나 존스 5' 등 지난 9월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개최된 대규모 디즈니 팬 이벤트인D23 엑스포에서 처음 공개된 글로벌 기대작을 포함한 다양한 콘텐츠를 발표했다.
아울러 디즈니 아태지역은 일본 유명 출판사인 고단샤와 일본 애니메이션을 포함하는 협업 확대를 발표했다. 이번 협업에는 디즈니+와 디즈니+ 핫스타에서 독점 공개되는 '도쿄 리벤져스: 크리스마스 쇼다운 아크'(Tokyo Revengers: Christmas Showdown Arc)를 시작으로 고단샤가 제작한 만화 원작의 독점 SVOD(주문형 비디오 구독) 애니메이션 작품 라이선스가 포함될 예정이다.
캐롤 초이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 총괄은 "아태지역에서 제작되고 발굴된 이야기들이 디즈니의 다음 100년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아태지역 콘텐츠는 잘 알려진 디즈니의 뛰어난 글로벌 스토리텔링의 중요한 부분이며, 디즈니는 더 넓은 세계무대에서 아태지역의 우수한 스토리텔링을 선보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