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독일을 2-1로 누르고 한국은 우루과이와 비길 것이라고 정확하게 예상한 영국 BBC의 축구 해설가 크리스 서튼이 한국의 16강 진출을 내다봤다.
서튼은 BBC 온라인을 통해 2022 카타르월드컵 오프닝 라운드 16경기 가운데 12경기의 결과를 정확하게 맞혀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서튼은 일본이 독일을 2-1로 누를 것이라고 예상해 많은 축구 팬을 놀라게 했다. 한국과 우루과이 경기는 스코어(1-1로 예상, 실제 스코어는 0-0)를 맞히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결과를 정확하게 예상했다.
하지만 서튼의 '예언' 능력은 조별리그 2차전에서 다소 떨어졌다. 8개 조 16경기 가운데 결과를 맞힌 건 6경기에 불과했다.
서튼은 한국이 가나에 1-0으로 이길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한국은 가나에게 2-3으로 졌다.
A조부터 D조까지 조별리그 최종전이 진행된 결과 서튼은 50%의 적중률을 기록했다.
아르헨티나와 폴란드가 통과한 C조 최종전 2경기 결과를 모두 맞혔지만 프랑스와 호주가 속한 D조 2경기 예상은 다 빗나갔다.
서튼은 H조를 어떻게 전망했을까.
그는 한국이 포르투갈을 1-0으로 누르고 우루과이가 가나에 2-1로 이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만약 서튼의 예상 그대로 결과가 나타난다면 한국과 우루과이는 나란히 1승1무1패를 기록하게 되고 골득실에서 앞서는 한국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게 된다.
서튼은 "포르투갈은 이미 조별리그를 통과했지만 1위를 놓칠 가능성은 있다. 포르투갈은 조 2위로 올라가 16강에서 브라질을 만나는 위험부담을 감수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골득실에서 가나보다 3이 앞서있는 만큼 일부 선수를 쉬게 하는 도박을 걸어볼 가치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만약 포르투갈이 그렇게 나온다면 한국에게는 기회가 생긴다"고 덧붙였다.
H조 2경기가 서튼의 예상대로 끝난다면 한국이 2위를 차지하게 되지만 서튼은 이와 별개로 "우루과이가 2위를 차지할 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는 문장도 함께 적었다. 늘 그렇듯이 예언은 항상 애매한 법이다.
한편, 서튼은 E조에서 일본이 스페인에 1-2로 패해 16강에 오르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독일이 코스타리카를 4-0으로 누르고 2위에 오를 것으로 봤다.
F조에서는 크로아티아가 벨기에를 3-1로, 모로코가 캐나다를 2-1로 누를 것으로 전망했고 G조에서는 브라질이 카메룬을 4-0으로 완파하고 세르비아가 스위스에 2-1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